달러 없는 세계 - 21세기 지정학으로 본 화폐경제
이하경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미중 무역 분쟁으로 전 세계의 경제에 긴장감이 돈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시기이다.

전 세계가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나라마다 자국 이익을 위한 경제정책을 펴고 있기에 우리나라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 예상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축통화 달러의 변화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 달러 없는 세계라는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20세기 세계사는 돈의 흐름에 의해 쓰여졌다.’라는 책의 표지를 보면서 그럼 21세기는 돈의 흐름이 아니라는 걸까?, 아님 돈의 흐름이 20세기와 다르다는 걸까?’더해지는 궁금증으로 책장을 열었다.

 

모든 역사적 사건은 돈이 흐르는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돈이 흐르는 방향은 역사적 사건의 결과를 좌우한다.”

서문에 있는 말이다. 지난 100여 년의 시간에 걸쳐 형성되었던 현재의 화폐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의 순간을 맞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격동하는 세계, 사적 금융권력과 군산복합 대기업과 국가공권력과의 통합, 기축통화 시대의 개막, 신용화폐 시대, 차이메리카, 인구요인과 불평등의 딜레마, 금융위기 그 전과 후, 모든 길은 달러로 통한다, 불확실성의 풍랑 속으로 등 10개의 장으로 설명한다.

 

지금 세계 시장 분위기는 극과 극을 달리는데 영향을 주는 두 가지 요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미 연준의 금리정책 때문이라고 한다. 1장부터 9장까지 읽으면서 지난 100여년 동안의 자본 형성과 이동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주용 단서들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1970년 이후의 신용화폐 시대의 자본 형성에 대한 주요 단서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 장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확률적으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내용에 다루어서 더 몰입하였다. 미국의 정치는 자국우선주의를 택하지만 경제는 세계화를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한다. 다만 미국의 달러가 영원히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다른 기축통화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달러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가 언제 어디부터 어떤 규모로 일어나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지 지난 시간의 흐름을 통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만의 확고한 경제관, 투자관을 확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세계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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