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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이야기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2
리우쉬공 지음, 김미홍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은 환경 문제를 다룬 그림책이다.
책장을 넘기면 굴뚝이 우뚝우뚝 솟은 커다란 집에 사는 부자가 등장한다.
굴뚝에서는 매일 검은 연기를 뿜어낸다.
부자는 자꾸 기침을 하자 굴뚝을 먼 곳으로 옮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며 가난한 마을에 굴뚝을 세운다.
부자는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이고 더 많은 굴뚝을 세운다.
‘가난한 사람들은 괜찮을까?’
가난한 사람들의 마을은 검은 연기가 까맣게 숲은 뒤덮었다.
푸른 숲은 사막으로 변해 버리고, 마실 물도 말라 버렸다.
빙산이 녹으면서 바닷물이 넘쳐흐르고,
태풍이 오자 산사태가 나서 집은 무너져 버린다.
가난한 사람들은 굴뚝으로 인해 삶이 황폐해져 버렸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어느 날 부자의 집에도 연기가 날아온다.
화가 난 부자는 굴뚝을 모두 멈추게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굴뚝에서 벗어날 일을 생각한다.
굴뚝을 멈추게 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굴뚝이 없는 새로운 마을을 만들기로 협의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연의 섭리대로 삶을 행복하게 영위해 나가고
부자는 사는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사는데 있어 최소한의 것으로도 충분히 멋진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데
우리는 자꾸 욕심을 내고, 환경을 파괴하고, 우리의 삶의 터전도 파괴한다.
이 그림책은 공장의 굴뚝에서 뿜어내는 매연이
자연과 인간의 삶을 어떻게 황폐화 시키는,
그리고 그로 인한 환경오염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나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세계화 속에서 전 세계가 함께 환경문제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숙제를 던져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