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vs. 구글 미래 전쟁 - 두 거인이 벌이는 믿음과 꿈의 경쟁
강정우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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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을 꼽으라면 아마존과 구글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강력한 이커머스 플랫폼과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아마존은 천재 선장을 둔 핵 잠수함에 비유할 수 있으며, 검색과 광고시장 그리고 스마트폰 운영 체계의 80%를 점유한 구글은 천재들을 태운 항공모함에 비유할 수 있어 아마존과 구글 어느 하나를 세계 경제의 선두주자라고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세계 경제의 두 거인이 어떤 믿음과 꿈을 가지고 있는가? 그 믿음과 꿈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가진 저자가 미래 산업 지형 속에서 이 두 기업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바라보며 독자들이 10년 후의 산업지형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쓴 책이다.

이 책은 두 거인의 정면충돌-퍼스트 무버는 나다-아마존과 구글이 만든 사회와 그 적들-두 거닝과 경쟁할 것인가, 파트너가 될 것인가로 나누어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로봇 전쟁의 시대에서 로봇으로 물류전쟁의 승리를 선점한 아마존은 유통의 한 우물을 깊게 파서 얻은 기업이다. 전 세계에 있는 물류 저장 창고와 운송 시설을 합하면 미국 맨해튼 면적의 1/4의 규모라고 하는 아마존은 주문도 하기 전에 배송준비를 하는 차별화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물인터넷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로봇사업과 AI 자동화를 통해 클라우드 무한 경쟁의 시대를 이끌어간다. 2013년부터 구글은 로봇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6~7개의 회사를 인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그런데 최근 보여주는 동향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아마존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AI(인공지능) 대중화 시대다. AI도 자동화되면서 2가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헬스케어와 AI자체를 자동화하는 거대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헬스케어는 생명 연장의 꿈이기에 아마존은 집을 노린다. 아마존은 AI를 활용하여 건강 보조원으로서의 알렉사를 환자의 집으로 침투시켜 제품 판매를 늘리는 것이다. 반면 구글은 아마존과는 너무나 다르게 생물학이라는 기초과학에의 접근에서 시작한다. 사람들이 더 길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개입하는 방안을 고안하는데 있어 지식이 필수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기업의 명성이 부단한 연구와 도전임을 알게 된다. 또한 추격하는 중국 메카테크 기업들의 도전이 두 기업이 경쟁을 통한 성장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하면서 서로 협력적인 파트너가 될 것인지는 앞으로 5년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덮으면서 세계를 이끄는 두 기업의 앞으로의 경쟁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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