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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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어렵게만 느껴졌던 화학.

살아가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화학이 내가 쓰는 물건과 다 관계가 있음을 순간마다 고민하고 선택하게 된다.

그러면서 화학 물질이 조금 덜 들어간 물건을 사려고 노력한다.

제품을 들고 이리저리 비교해 가면서 선택하지만 모르는 화학용어가 많아 포기할 때도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책장을 열자 프롤로그의

화학 물질 무첨가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문장을 만나게 된다. ‘무첨가라는 말을 들으면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이라는 암시를 받곤 하는데 이 문장을 접하니 우리가 쓰는 제품의 광고를 100% 믿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밥상, 세안과 목욕, 미용, 청소에 관한 화학 상식 48가지를 담고 있다. 식용유를 사용할 때의 발열점제대로 알고 사용하라, 프라이팬 기르는 기준, 전자레인지의 비밀, 차가운 물로 세면하기, 저렴한 마스크팩이라도 매일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허브는 안전한가, 식물성 염색약이 안전할까, 보정 속옷은 살을 빼주지 않는다는 약간의 의심이 갔던 것들에 대해 설명을 읽어보니 남들의 말에 귀기울기보다는 내가 옳은 정보를 찾아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사람들이 하는 ‘~하더라.’라 보다는 ‘~이다.’를 아는 것이 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공포마케팅에 속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48번째가 요즘 우리에게 가장 민감하게 다가오는 헤파 필터내용이었다. 미세먼지가 걱정되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서 필터교환 때문에 헤파 필터의 등급이 여러 가지 이며, 어떤 것을 사야하는지 한참 정보를 찾아본 기억에 더 자세하게 읽게 되었다. 그런데 헤파가 필터가 아니라 기준치의 일종이라고 한다. 종이 재질이건 부직포 재질이건 유리 섬유의 재질이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율이 99.7%이면 모두 헤파라고 한다. 나는 필터의 종류로 생각한 것이 사실은 제거 효율이라는 것이다. 가정에서는 어느 등급이든지 헤파라는 글자가 써져 있는 것을 구입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등급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시기에 맞춰 제때 교환해 주고 청정기 밖에 있는 프리필터를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살아가면서 정말 고민했던 것들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어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제대로 알아야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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