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하고 싶은 너에게 - 출판사에 프러포즈하는 법!
조선우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 경력 20년차 출판기획자가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다.

출판사에서 편집, 기획 일을 하는 저자가 매일 회사에 들어오는 수많은 원고를 보면서 느껴지는 안타까움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책을 출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최소한 원고를 보내기 전에 어떤 원고를 출판사가 좋아할지, 어떤 원고를 보내야 출판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함을 강조하고 누군가는 솔직하게 말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 진심으로 말해주고 싶은 것을 편지형식을 빌어 적은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 문을 두드릴 때 출판사에서 기다리는 원고 출판 기획 상담 출판 시뮬레이션의 4개의 PART로 나누어 자신의 이름을 내걸어도 부끄러움이 없는 좋은 책을 집필하는 방법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한다. “책이라고 다 똑같은 책이 아니다.”라는 저자의 말이 책 출판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님을 깊게 생각하게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의 가치가 책 속에 녹아있고, 출판하는 출판사의 철학이 담겨있는 좋은 책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간 중간 Tip을 준다. 최소한의 맞춤법, 비굴모드를 벗어나라든지 보조사만 잘 써도 글이 달라진다는 말, 사람의 향기가 담겨야 한다는 등 작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을 알려준다. 소홀하게 넘길 수 있는 것이지만 작가에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와 기술에 대해 조언을 해 준다.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을 때 저자가 되고 싶었지만 막막하여 망설이던 나에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쓴 소리 같지만 읽다보면 좋은 원고를 만나고 싶은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쓴 소리라고 저자는 말했지만 나에게는 상큼한 오렌지 주스의 시원하면서 달달한 맛이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 이렇게 책을 써야하는 거구나!’ 배우게 되었다. 그동안 책을 출판하기 위해 만났던 책들보다 더 중요한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이 갖추어진 저자가 되어야 함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항상 책 쓰는 사람의 입장만 생각한 독자였는데, 출판기획자의 입장에서 정말 출판하고 싶은 가치가 가득한 책을 출판하고 싶은 철학도 만나게 되었다. 책을 출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