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자유 자유 - 2017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사회탐구 그림책 7
애슐리 브라이언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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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자유가 없다면~

생각없이 무미건조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자유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이다.

 

책 제목을 보면서 자유3번이나 반복한 것을 보고 그만큼 자유를 갈망 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Freedom Over Me’ 나에 대한 자유

원제목이다. 제목에 둘러싸인 쇠사슬에 11명의 흑인이 보인다.

내용이 대강 짐작이 된다. 흑인노예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

이 그림책은 뉴베리상 수상작이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그림책!

  

책장을 넘기면 보통의 그림책과 다른 형태의 접근을 보게 된다.

한 면은 그림, 그리고 한 면은 그림에 대한 긴 설명.

등장하는 11명은 페어차일즈가에 팔려온 사람들이다.

아프리카에서 왜 여기에 와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체 가족과 헤어져 끌려오게 되어 페어차일즈가에 살게 된다.

11명을 소개하면서 팔려온 가격과 이름, 나이가 적혀있다. 그리고 그들의 꿈을 소개한다.

나이가 가장 많은 요리사인 페기, 노예들의 통증을, 아픔을, 고통을 치료해주는 것이다.

목공일을 하는 스티븐, 아이들은 누구의 소유가 아닌 평생 자유롭게 살기를 갈망한다.

스티븐과 애인 사이인 재봉사 제인, 옷을 예술적으로 만들게 된 성장이 조상들에게 헌사한다.

페어차일즈 부인 생일 선물이었던 존, 자유를 꿈꾸며 힘과 아름다움이 실린 초상화를 그린다.

세탁부 아셀리아, 배움을 쌓으려는 의지를 꺾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자유에 대한 열망이다.

도예가 샬럿과 딸 도라, 만드는 바구니에 아프리카에 두고 온 가족, 삶을 담는다.

샬럿의 남편 대장장이 바커스, 망치를 내리칠 때마다 정의와 자유를 외친다.

농장일을 하는 쿠쉬, 악기를 만들고 함께 춤을 추면서 몸으로 자유를 표현한다.

멀비나, 아프리카의 기억과 그리움을 담아 이야기와 노래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특별 정원사 베티, 지구의 생명을 존중하기에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생각하며 땅을 경작한다.

 

11명이 팔려온 아프리카인들은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이어간다. 그런데 그 삶 속에 자신의 조상을 기억하고, 미래의 후손을 위한 꿈을 키워 나간다. 갇혀있는 삶속에서 희망을 찾고 자유를 갈망하며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가꿔 나간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입장이 아니라 우리의 입장에서 함께라는 생각이 세계시민의 정신임을 생각하게 된다. 자유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끼며 깊게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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