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신발 끈을 매다 수학이 생각났다
클라라 그리마 지음, 배유선 옮김 / 하이픈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이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말한다. 실제 수학을 배웠어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않는다. 그런데 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라는 책 제목을 접하는 순간 궁금해졌다. 일상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수학의 재미를 알리는 블로그를 만들어 스페인 최고 대중과학상과 교육블로그상, 교육웹사이트상 등 여러 차례 다양한 상을 받은 스페인 수학자 클라라 그리마가 쓴 책이다. 저자는 수학이 지긋지긋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수학은 일종의 게임이며 놀이이자 이 세상을 설명하는 언어이자 세련되게 논리를 판단할 도구이며 우리가 사는 우주를 이해하는 방법이라는 수학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이 책은 수학으로 일상 속 함정에서 빠져나오자-엉뚱한 예측은 이제 그만하자-수학이 어렵다고 투덜대기 전에!-비록 수학이 당신의 삶을 바꾸지 못하겠지만-실수와 무리수를 즐기는 그날까지의 5부로 나누어 각 10개의 주제로 총 50개의 이야기로 일상생활 속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느끼지 않았지만 수학의 원리들에 의해 세상이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내가 타고 다니는 지하철 노선도도, 내가 사진을 찍어 저장하는 JPEG확장자도, 바이러스가 왜 이십사면체인지, 경기를 보면서 응원할 때의 파도타기도, 신발 끈 매는 경우의 수도, 소파를 복도로 꺼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예방접종을 무시하면 안 되는 것도, 스도쿠의 비밀의 방법도 수학의 논리적인 생각을 떠나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일상생활 속의 적용 사례를 통해 수학의 유용성에 대해 이해가 되면서 수학을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수학을 매우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흥미가 있어 되돌려 다시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조금 이해가 어려운 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들 중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나 어른들 중 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로워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