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노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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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면 다이어리 느낌이 든다.

표지의 디자인이 더 느낌을 강하게 한다.

그 이유는 평생을 통해 영과 육의 싸움에 괴로워하며 늘 자연인이 되기를 갈망했던 레프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에서 주옥같은 글을 가려 뽑고 독자들이 글을 읽은 감상이나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도록 편집하여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독자들이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도록 꾸며진 책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선으로 악을 이겨라, 인간이라면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이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준비하라,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태양빛은 모든 곳을 비춘다.’7개의 주제로 나누어 132개의 글을 담고 있다.

 

목차를 넘기면 ! 실천해야 하는 나만의 원칙 만들기가 있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 3가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 3가지,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다짐 1가지를 적게 되어 있다.

 

  

인생 노트는 왼쪽 면에는 수많은 작품이나 전집에서 추린 이용문구들이 담겨져 있다. 인용문구들 밑에는 저자의 이름을 밝혀 놓았고, 이는 저자 톨스토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언어로 번역된 책에서 추린 것이라고 한다. 오른쪽에는 날짜를 적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하루 한 번 나를 만나는 시간’, ‘하루 한 번 나를 칭찬하는 시간’, ‘내일을 위한 오늘의 단어 하나로 공간을 나누어 글을 읽은 후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결국 왼쪽의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난 후 나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져보라는 권유다.

 

이 책을 읽으면서 2~3일에 한 번씩 나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되돌아보면서 나를 성장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정답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기쁠 때도 좋지만 힘들거나 지칠 때, 너무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적인 안식과 여유를 가지고 싶을 때 펼쳐보며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욕심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부족해도 내가 만족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남들의 시선에 나를 맡기기보다 내가 나의 주인으로서 오롯이 나를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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