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 2030 - 60개의 키워드로 미래를 읽다
로렌스 새뮤얼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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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가 밝아오며 세계 뉴스를 접해보면 희망을 기대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세계 경제의 흐름이다.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미래의 세계 모습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만나게 된 책이다.

 

이 책은 미래학자가 아닌 문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문화 역사학자인 저자 로렌스 새무얼은 지금 우리의 손에 10년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글을 쓴 목적이 독자들이 자기 분야에서 선구적인 리더십(자신이 속한 분야에 정통하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업계의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한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은 선구적인 리더십을 최대한 발휘할 때 얻어지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자원이 될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는 언제나 인간의 가장 어두운 공포와 가장 밝은 희망을 동시에 투영한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의 공포는 과학과 IT기술의 진화 속도가 인간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발전하는 것이며, 희망은 이러한 것을 발전시키는 인간의 가치로운 사상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발전의 뿌리인 사상의 관점을 키워드를 통해 미래의 변화 모습을 설명하려 노력한 듯하다. 키워드는 문화, 경제, 정치, 사회, 과학, 기술의 6개 분야로 나누어 10개씩 총 60개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이 책은 키워드를 다룰 때 키워드의 배경을 설명하고 키워드와 관련된 시사점을 제시한다. 그리고 키워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활용법도 함께 제시하여 2030년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의 세계는 개인의 생존에 매우 유리한 시대로 자율성과 자주성이 주어진 만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릴 수 있다는 것, 과학과 기술이 초자연적인 힘과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았기에 500년 동안의 종교의 힘도 잃어가고 결국 세속주의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보편적 철학으로 단순함의 미학을 선택할 것이라는 것, 마음을 다루는 분야에 관한 인간의 과학 기술이 이제 막 초기 단계이기에 배우고, 생각하고, 쉬고, 잠들고, 잊고자 하는 욕구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 통합적인 웰빙을 추구하기에 동양주의 비즈니스를 기본 전략으로 삼으라는 점, 경제적 양극화는 미래에 더 심화된다는 것, 개인의 사생활 보호에 최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것, 진실하고 순수하고 현실적인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아날로그 욕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명분을 지지하라는 것, 녹색주의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 공유의 개념을 받아들이라는 것, 협업을 위해 다양한 분야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팀을 구성하라는 것, 다양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양자컴퓨터의 원리를 파악하라는 것, 웨어러블 기술이 대세가 될 미래를 대비하라는 것, 가상현실 기술이 떠오르기 시작한 분야를 공략하는 것 등 다양한 미래 정보를 얻게 되었다. 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진로와 연결하게 되고 미래 사회를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의 장면들이 옮겨지는 것처럼. 제시된 60개의 키워드로 미래 사회를 훑어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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