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손질부터 막막한 당신을 위한 칼질의 예술 - 요리 초보 탈출 필독서
천빙원 지음, 박지수 옮김 / 참돌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있잖아, 엄마가 제발 부탁인데 밥 사먹지 말고 만들어 먹으면 좋겠어.”

나 요리하는 거 좋아하니까 사먹는 것보다 만들어 먹을거예요.”

제발 부탁인데 엄마처럼 다치지는 마. 칼질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해.”

 

이제 엄마 곁을 떠나 자신만의 세상에 혼자서 발을 내딛는 아이와의 대화이다.

요리를 시작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나는 칼질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칼에 손을 베어 몇 번 병원신세를 지면서 칼 잡는 것이 두렵다.

그래서 채칼을 이용하지만 모든 재료의 손질에 칼을 벗어날 수 없기에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이 책을 아이에게 선물해 주어야겠다.’ 생각했다.

  

이 책은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정말 도움이 된다.

요리를 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곳은 재료의 손질이다. 보통 요리책을 보면 재료의 손질보다 만드는 방법을 많이 소개하는데 이 책은 재료의 손질과 재료에 따른 기본 칼질법을 알려주기에 도움이 된다. 주방용 칼의 종류와 올바르게 칼 잡고 사용하는 법, 심지어 숟돌 사용하고 칼 씻는 법까지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한다.

  

채소와 과일의 기본 칼질법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당근, , 오이, 감자, 토마토, 양파, 양배추 등 20종류의 껍질 제거, 다양한 썰 방법, 다지기 방법, 모양내는 방법에 대해 일일이 사진을 제시하며 설명한다.

 

육류 기본 칼질법에서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심지어 소 간과 천엽 재료까지 다룬다.

 

해산물 기본 칼질법에서는 머리와 꽁지 자르기, 내장 제거하기, 아가미 손질하기, 토막내기, 가르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사진을 제시하며 설명한다. 가장 힘들다는 해산물 손질의 방법을 살펴보니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정도다.

 

요리 손질의 뒷부분에는 손질한 재료로 요리할 수 있는 요리법도 담고 있다.

 

이 책은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초보자가 칼질과 요리재료 손질에 대해 쉽게 알고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다 읽을 후 이제 요리의 재미에 빠져드는 아이에게 선물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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