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프렌즈 손글씨 클래스 - 3주 완성, 숨기고픈 글씨에서 뽐내고픈 글씨로
박민욱(필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예전처럼 손 글씨로 의사를 표현하기 보다는 휴대폰이나 워드를 통한 문서로 글씨를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손 글씨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 나 같은 경우는 몇 년 전까지 다이어리로 업무나 일정 관리를 하다가 이제는 휴대폰의 일정 앱을 활용하다보니 정말 손 글씨 쓰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런 나에게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받은 정성어린 손 편지 한 통이 손 글씨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3주 연습하면 글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을 보고 만난 책이다. 꾸준한 연습으로 악필에서 벗어난 저자가 글씨 잘 쓴다는 칭찬 한 번에 더 자주 글씨를 쓰게 되고, 글씨가 점점 더 보기 좋아지고, 더 재미있게 글씨를 쓰게 된 경험을 생각하며 독자들도 그런 경험을 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1주차에는 내 글씨의 정체성을 찾으라고 권한다. 헤어스타일을 바꿀 때도, 옷을 고를 때도 어떤 것이 나와 맞을지 고민하듯이 나에게 더 적합한 글씨를 찾으라고 권한다. 눈으로 손 글씨의 예시를 보고, 손으로 직접 써보면서 내 취향에 가까운 글씨를 찾아보라고 말한다.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연필 잡는 법, 올바른 쓰기 방향, 내가 쓰고 싶은 글씨 파악하기, 자음연습, 모음연습 코너를 통해 내가 원하는 글씨를 정하게 한다.

 

2주차에는 글자 이해력 높이기. 본격적으로 글자, 단어, 문장으로 이어지는 글씨 연습을 통해 더 보기 좋고 자연스러운 글씨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무작정 따라 쓰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받침 없는 글자 연습, 받침 있는 한 글자 연습, 받침 있는 짧은 단어 연습, 긴 단어 연습, 짧은 글귀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나만의 글씨 갖기에 익숙해진다. 2주차가 마무리 되어 가면 메시지 카드 만들기 Mission을 제시한다. 배운 내용으로 책의 맨 뒤에 있는 카드지를 활용하여 나만의 글씨를 남겨보게 한다.

 

3주차에는 글씨에 개성을 담아보기. 손 글씨는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기에, 폰트와 달리 제한이 없기에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과감하게 틀을 벗어나라고 권한다. 두 줄 이상의 문장 연습, 문장 배열 연습, 느낌 있는 글씨 만들기(획 연결, 포인트넣기)를 배우게 된다. 3주 마지막에는 책갈피 만들기 Mission을 제시한다. 메시지 카드 만들기를 넘어 맘에 와 닿는 글귀를 찾아 책갈피를 만들어 활용하기를 권한다.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더 하고 쓰고 싶은 동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3주 동안 열심히 손 글씨의 기반을 다지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다르게 하기 위한 심화클래스가 제공된다. 딥펜, 붓펜의 특성를 살린 손 글씨 쓰기, 그 밖에 손 글씨 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타 도구들을 알려준다. 납작펜, 돌돌이 색연필, 연필들이 주는 느낌이 다르다. 선물의 센스 종이 백 꾸미기, 봉투 꾸미기, 생일카드 쓰기, 연하장 쓰기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 책은 손 글씨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단계적으로 배우고 활용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손 글씨를 쓸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의 특성도 함께 알고 적용할 수 있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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