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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자동차 ㅣ 그림책이 참 좋아 49
허아성 지음 / 책읽는곰 / 2018년 6월
평점 :
속표지의 “아빠, 숙제 좀 도와줘.”의 질문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딸의 숙제는 ‘꿈의 자동차 그리기’이다.
아빠는 전문가라며 아빠의 꿈의 자동차를 소개한다.
남자들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실을 그림을 보면 이해가 된다.
승용차에서부터 전동카트까지 자동차 종류별로 차가 다 있다.
지금 아빠의 꿈의 자동차는 캠핑카!
“아빠가 꿈꾸는 자동차는 왜 다 남이 만든 거야?”
딸의 질문에 아빠는 당황한다.
“해인이는 어떤 자동차를 만들고 싶어?”
“하늘을 날아.”
“그건 자동차가 아니라 비행기지.”
딸과 아빠의 대화 속에 부녀간의 사랑이 가득하다.
해인이의 멋진 대답
“휴대전화도 사진을 찍고, 텔레비전 냉장고도 있고.”
어른의 단순 사고에 아이가 한 방 날린다.
해인이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
바닷 속을 들어가는 자동차도, 우주를 나는 자동차도 만들고 싶다.
“하늘에 바다에 우주까지 가려면 힘들지 않을까?”
“내 꿈의 자동차는 인공지능이라 운전도 스스로 하거든.”
해인이의 대답이 일품이다.
해인이의 꿈의 자동차는 가족의 기분도 살펴준다.
음식도 척척 만들어 주고, 위험할 땐 자동차가 말도 한다.
또 하나 지구를 아프지 않고 아름답게도 한단다.
해인이의 멋진 꿈의 자동차를 들은 부모님은
진짜 자신의 꿈의 자동차를 그려본다.
뒷면지에는 가족이 그린 꿈의 자동차가 그려져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다.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이 꿈들이 미래의 진짜 자동차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