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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축구하기 힘든 날 - 미세먼지 나쁨! ㅣ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5
김성준 지음, 김성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18년 4월
평점 :
미세먼지 정보를 매일 보아야 하는 요즘,
이 책의 제목을 통해 미세먼지가 아이들의 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미세먼지 나쁨’이라는 날은 마스크며, 밖에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게 되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아무리 설명해 보아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주인공 규호는 축구를 무척 좋아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마음껏 축구를 하고 싶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할 수 없는 현실에 한숨과 탄식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체육시간이 없어지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 자유롭게 바깥에서 놀 수 없게 된 이유가 바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임을 알게 된 규호는 선생님의 ‘미세먼지 줄이기 창작물 발표 대회’에 참석해 보라는 권유에 미세먼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된다.
미세먼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을 때 규호 책상 위의 처음 보는 새 한 마리와 토끼 한 마리의 도움으로 미세먼지와 관련된 몇 곳을 다니게 된다. 1952년 영국에 도착한 규호는 스모그(연기라는 스모크와 안개의 포그가 결합된 말) 현상을 만나게 되고 4일 만에 400여명이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화력발전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된다는 사실에 전기를 아껴 써서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번째로 가게 된 곳은 194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다. 영국에 비해 기온이 낮지 않은 LA는 전쟁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생김을 알게 된다. 또한 자동차로 인함을 알게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함도 알게 된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어 인체의 기관에서 미처 못 걸러내어 병이 생긴다는 점 또한 알게 된다. 규호는 이러한 이유로 야외활동을 하지 않아야 함을 알게 된다. 아울러 가정에서 고등어나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환기를 해야 함도 알게 된다. 테혜란, 베이징, 뉴델리, 멕시코시티 등 미세먼지가 심각한 도시들을 둘러보며 규호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과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실천해야 함을 알게 된다. 미세먼지는 나라가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개인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을 실천해야 함을 알게 된다.
창작물 대회 날, 규호는 토끼와 카니라아의 도움으로 얻은 자료들을 친구들과 나누면서 반 전체 아이들이 모두 창작물 대회에 진지하게 참여하게 된다. 축구를 유난히 좋아하는 규호는 공기청정기를 단 축구장을 계획하고 아이들의 환호를 듣게 된다.
이 책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설명보다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나눈다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과 우리가 실천할 일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