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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게 살고 미련하게 사랑하기를
차재이 지음 / 부크럼 / 2021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307/pimg_7725631802866962.jpg)
-책을 읽고 따뜻한 감동을 받아 봤던게 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잊었던 감정을 상기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까,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을텐데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졌음에 부러운 마음이 적지 않게 들었습니다.
"~하기를", 이라는 말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은근히 주목하게 되는 힘이 있는 어법인 것 같네요.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고, 부탁을 받는 것 같아 웬지 가볍게 넘기지는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감수성이라는 게 삶에서 불필요하다고 느꼇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생각은 완전 달라졌지만요.
감정공부를 하지 않는다 해도 얼핏 보면, 무언가를 이뤄내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길게 내다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세상은 이성적으로만 구성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이죠.
당장의 우리의 지금 모습만 봐도 그게 증명이 됩니다. 이 세상에 무조건적인 사랑이 존재 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구의 주인은 인류가 아닐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지금이 존재한다는 건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는 반증입니다.
조금 더 범위를 좁혀서 접근한다 해도 감정공부의 필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개개인으로 나눠서 볼까요? 자신의 마음 하나도 통제하지 못 하는 사람이 다른 일을 해낼리는 만무합니다.
초반에는 칼같이 이성적인 발걸음이 효율적으로 보인다해도, 이성으로만 쌓아 올린 탑은 이성적으로 무너져 내릴 겁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결핍되어 있는 덕목,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마주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애써 가려본다 한들, 나약함의 본질이 사라지진 않으니까요. 너무 힘들고 아프겠지만 수용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우리는 너무 빠른 성과를 요구합니다. 그 성향이 마음의 상처를 더 곪게 하죠.
감정이란게 조급해 한다고해서 해결되지 않아요. 서두를 필요 없이 지칠 때까지 기다려주는게 필요합니다.
저도 이제 공부를 시작하게 된 분야이지만,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하나를 최근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성적인 능력치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이성과 감성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비약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어차피 가야 하고 멈추지 않을 요량이라면, 그 동안 걸어왔던 길에도 눈길 한 번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307/pimg_772563180286696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