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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성유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지독하게 어두운 블랙홀 속에서 끝없이 나 자신과 대화하며 그동안 멀어져 있던 자신과 다시 친해질 수 있었고, 살면서 수없이 상처받았던 내 마음을 이해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좋아지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고, 다른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다시 힘을 내보기로.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내가 왜 이런 아픔을 겪어야 하는지 수없이 되물은 끝에 고통의 원인을 찾았다. 나의 죄명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죄'였다. 풀어낼 실마리도 자신에게 있었다. 착하고 성실하게만 살았지, 스스로 아끼고 보호할 줄 몰랐던 것이 죄라면 죄였다. (프롤로그 중에서)
뜻하지 않은 고통을 마주했을 때 난 어떤 반응을 보였었지? "왜?"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으로 잠 못이룰 때도 많았다.
성유나 작가는 엄마의 성화에 따라간 곳에서 어떤 것을 받은 후 마비증상을 보이며 일상생활까지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되어버렸다. 어쩌면 겪지 않을 수 있었지만 겪게 된 일로 인해 그녀가 겪은 많은 상처들은 어쩌면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개구리에 던지는 돌처럼 무심하게 생각했던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렇게 따뜻한 위로의 에세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덥고 습한 여름 청량한 응원 에세이, 위로 에세이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모모북스 출판사 제공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