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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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부는 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노력, 내가 행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행복의 첫째 조건은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고 주어진 내 운명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그다음은 사람들이다. 가족들과 친구들, 인생을 함께 한 여러 인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 덕분에 이 책을 쓸 수 있었다. 사랑을 빚져서 쓴 책이다. (서문 중에서)




추세경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에세이를 통해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치열하게 살았던 20대와 30대!!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고 그 상처에 힘들어하면서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다.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나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꼭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그들이 떠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다. 아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이들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 옛말처럼 떼를 써도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다. 


우리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굳이 좋아하게 만들 필요 없다.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면 그렇구나 하고 넘기면 되는데 그 사람으로 인해 계속해서 상처받고 스스로를 상처입힌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좀 더 나 자신을 좋아하고 집중하게 됐다.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추세경 작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든다. 타인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관계가 나 자신과의 관계라는 사실, 그리고 자존감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비하, 자신을 낮추는 행동을 멈추고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자신에게 다짐하게 한다. 


많은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미다스북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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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노동 - 적게 일해도 되는 사회, 적게 일해야 하는 사회
데니스 뇌르마르크 지음, 손화수 옮김 / 자음과모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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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요 목적은 우리 모두의 비판적 감각을 재건하는 것이다. 우리는 터무니없는 계획과 업무를 중단하고 절망적인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매달리는 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문 중에서)



<가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 작가의 후속작인 <진짜 노동>은 어떻게 일을 하는 것이 개인과 조직을 위한 일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인문사회 분야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생각의 크기와 사고의 크기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가짜 노동>, <진짜 노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는 한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책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특히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내 업무를 돌아보고 하루 내가 하고 있는 업무의 양을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성과를 내고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는 입버릇 처럼 "바쁘다"를 달고 산다. 생각해보면 '바쁜' 업무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데 시간을 쓰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이유는 그 업무에 대해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일 경우일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가 말하는 적게 일해도 되는 사회, 적게 일해야 하는 사회는 결국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누구든 조직에 속해 일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 시대를 사는 모두가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음과모음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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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씽 -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의 가치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정희 옮김 / 드림셀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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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다른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삶의 결과를 원한다면, 때때로 통념이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즉, 이제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설명하는 미래의 결과가 종종 웅대하고 흥미롭게 다가와 종종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너무 빨리 리더의 자리에 올려놓기도 한다. 그들이 큰 꿈을 가지고 있더라도 큰 그림을 실제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려하고, 위임하고, 해결하고, 완성해야 하는 작은 일들이 있는데, 그에 대한 개념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큰 그림은 거의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미세한 붓질과 손놀림으로 완성되었다는 사실.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앤디 앤드루스 작가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는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얼마나 매력이 있는 분인지를 다시 느꼈다. 유머러스한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다. 


1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사소한 것으로 인해 역사가 바뀐 이야기를 비롯해 어떤 디테일까지도 생각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포기하는 것도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하는 것!! 


작가는 6학년 때 미식축구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조언을 힘입어 끝가지 해내는 것보다 포기하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이라는 말을 듣는다. 결국 끝까지 해냈고 스스로 증명해 낸 것! 그리고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책이 쉰두 번째 출판사를 통해 출판이 되었는데 그 과정 중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아버지의 조언 때문이었다는 점이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것도 무척 도움이 되겠지만 한 번 시작한 일에 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경험을 스스로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고 그 순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포기가 아닌 끝까지 해내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드림셀러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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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해방 - 치매, 암, 당뇨, 심장병과 노화를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피터 아티아.빌 기퍼드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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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은 내게 말했다.

"나는 미래를 생각하는 일을 멈출 때 사람들이 늙는다고 생각해. 사람들의 진짜 나이를 알고 싶다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봐. 옛날 일을 이야기하고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 떠들어댄다면 그들은 늙은 거야. 자신의 꿈, 열망을 이야기한다면 지금도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거야. 젊다는 거지."

이것이 바로 나이를 먹으면서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가제본으로 읽게 된 책으로 <당뇨> 관련 부분을 발췌해 보내주셨다. 많은 부분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게 됐지만 특히 간 기능을 우리가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간 기능 수치가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평균 수치만으로 간이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 몸의 장기 중 없어도 되는 곳은 없다. 하지만 간의 경우 그 기능을 설명해주는데 진정한 일꾼이구나 생각했다. 또한 많은 질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장기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뇨의 경우도 과당이 문제인데 과당이 문제인 이유가 요산 때문인데 인간은 요산을 분해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쌓이기만 하고 그러다 몸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인슐린의 역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살아가면서 절대 걸리고 싶지 않은 질병, 또는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이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치매와 당뇨였는데 그래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고 운동의 중요성과 어떤 식으로 운동을 하는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좋았다. 


가제본이지만 원본을 꼭 읽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원본을 읽고도 서평으로 남기고 싶다. 




*부키 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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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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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비극적 사건에는 각자가 옳은 선택도 하고 나쁜 선택도 하게 돼. 난 네 엄마야. 그리고 네가 그녀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 분명 그녀에게는 특별한 뭔가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 나는 믿어. (P. 350~351)



콜린 후버 작가의 작품은 2번째인데 첫번재 베러티도 무척 인상깊었지만 이번에 읽은 책은 더 내가 좋아하는 장르였다. 로맨스소설을 좋아했는데 그 안에 악역보다 아픔이 가득해 마음이 아팠지만 그만큼 많이 울면서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5년간 감옥에 복역한 후 비극적 사건이 있었던 장소로 돌아온 케나! 그녀는 자신의 딸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 스코티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 디엠! 아이는 스코티의 부모님과 살고 있고 감옥에서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양육권 싸움에서 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아이를 향한 그리움이 커 스코티의 부모님들이 자신에게 아이를 볼 수 있는 마음을 열어줄 수 도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케나는 우연히 동네 바에 들어가 커피를 주문한다. 그곳의 주인 렛저는 그녀가 신경쓰이고 관심을 표현한다. 케나는 그의 트럭을 보고 그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데 스코티의 가장 친한 친구 렛저였다. 


케나는 용기를 내 스코티의 부모님 댁으로 찾아가게 되는데 그 앞에서 마주친 렛저는 그때 그녀가 누구인지를 깨닫는다. 5년동안 그녀를 원망했고 미워했다. 스코티의 딸 디엠을 자신의 딸처럼 돌보면서, 그의 부모님을 자신의 부모님처럼 함께하면서 그들이 겪은 비극이 누구로부터인지를 늘 기억하고 미워했다.


그런데 그녀가 바로 그 원인이었다니!!! 


그녀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란 무엇일까?


왜 딸을 만나지 못하는걸까?


렛저는 왜 그녀를 원망하고 미워했을까?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꼭 소설을 통해 확인하면 좋겠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 이해되고 공감되면서 케나와 렛저의 사랑도 응원하게 된다.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하지만 내 상처가 너무 커 다른 사람의 상처는 돌아볼 여유가 없을 때 우리는 실수를 하게 될 때가 있다. 조금은 다른 사람의 상처도 돌아보고 왜 그랬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다른사람을 용서하는 것보다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소설을 좋아하는, 특히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미래지향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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