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람들이라서 -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존 후퍼 지음, 노시내 옮김 / 마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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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무엇보다도 이탈리아가 힘들고 사연 많은 역사를 겪어온 나라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그 어려움을 잘 헤쳐나와 이제껏 살아남았다.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버젓한 근대국가로 발전하여 주요 선진국 G7 회원국이 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저자의 설명대로 지금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산더미다. 하지만 툭하면 바뀌는 정권과 그렇게 취약하고 불안정한 제도 속에서도 이 나라가 용케 버텨가는 것은 내내 그래왔듯 아마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태도와 불완전하나마 임기응변으로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어떻게든 찾아내는 영리함이 비결일 것이다. 이탈리아의 그러한 점을 매력으로 생각하는 독자들이라면 비판과 애정이 조심스레 균형을 이루는 이 정성스러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리라 확신한다.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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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제4판 개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강정인.김경희 옮김 / 까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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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관후함처럼 자기 소모적인 것은 없습니다. 당신이 그 미덕을 행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그 미덕을 계속 실천할 수 없게 됩니다. 당신은 빈곤해져 경멸을 받거나, 아니면 빈곤을 피하려는 당신의 노력으로 인해서 탐욕적이게 되고 미움을 받게 됩니다. 군주란 모름지기 경멸당하고 미움받는 일을 경계해야 하는데, 관후함은 이 두 길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비난은 받되 미움은 받지 않는, 인색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한 방책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관후하다는 평판을 듣기 위해서 결국 악평은 물론 미움까지 받게 되는, 탐욕스럽다는 평판을 얻게 되는 처지에 봉착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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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 이야기 - 르네상스의 주역 현대지성 클래식 14
G.F. 영 지음, 이길상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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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요한 역사를 갖게 될 메디치가의 창시자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가문의 기반을 견고히 닦되 비천한 계층을 일관되게 옹호하여 얻은 인기에 힘입어 하기보다, 평민을 향한 도량, 관대, 친절, 관심의 원칙에 힘입어 했다. 그는 아들들에게 그 원칙을 가르쳤고, 그 원칙이 향후 3세대에 걸쳐 이 가문의 불문률이 되었다. 그의 초상화에 묘사된 친절하고 지각 있는 노인의 얼굴을 들여다보노라면 메디치가의 조반니 디 비치가 그런 인격을 소유했다는 사실이 향후 피렌체에 얼마나 큰 유익을 끼쳤는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 P70

메디치가는 어쨌든간에 철저한 피렌체인들로서 피렌체를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이 뜨겁게 사랑했다. 그들은 대공을 배출했을 때, 먼 나라에서 다스리고 국가의 잉여 세입을 받고 돈을 딴 데 써버리고 피렌체의 복지에는 전혀 관심도 없는 다른 대공들과는 사뭇 다른 통치를 펼쳤다. 오히려 피렌체와 철저히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그 가문의 역사와 피렌체 역사를 떼려야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들은 피렌체의 영광을 자기들의 영광으로 생각했다. 무수한 방법으로 피렌체의 영광을 드높였다. 피렌체에게 영광이 될 것에 철저히 몰두했기 때문에 피렌체는 그 가문을 드높일 때 바로 자신을 드높이게 된다. - P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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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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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것, 끔찍한 것, 아름다운 것 앞에서도 눈을 감을 수는 있다. 달콤한 멜로디나 유혹의 말에도 귀를 막을 수는 있다. 그러나 결코 냄새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 냄새는 호흡과 한 형제이기 때문이다. 살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냄새가 자신의 형제와 함께 그들 사이에 나타날 때 그것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법이다. 그렇게 인간의 가슴속으로 들어간 냄새는 그곳에서 관심과 무시, 혐오와 애착, 사랑과 증오의 범주에 따라 분류된다. 냄새를 지배하는 자, 바로 그가 인간의 마음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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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대기근 - 중국 참극의 역사 1958~1962, 2011년 새뮤얼 존슨상 수상작 인민 3부작 2
프랑크 디쾨터 지음, 최파일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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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 성과를 9대 1로 능가한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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