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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지음 / 보누스 / 2025년 1월
평점 :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저
'세계지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영역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흥미있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현상들의 배경에 이런 지리적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구나 깨달으며 연결고리들이 하나둘씩 맞춰지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이해를 하면 암기가 쉬워진다는데 이 책은 세계지리를 더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물론 학생들뿐 아니라 성인이 읽기에도 매력적인 책이며, 책 제목이 <세계지리 사전>이지만 세계역사도 함께 배우는 느낌도 든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지리 선생님이다. 유튜브 채널 ‘지리는 차니쌤’을 운영하며 학생과 성인 모두를 대상으로 생생한 지리 강의와 정보, 시험 해설과 수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2022년에 개정된 중학교 사회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했다.
이 책의 구성은..
1장에 앞서, 세계지리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야 할 것들(세계지리의 기초지식)에 대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 자료와 함께 설명한다. 1장부터 6장에서는 아시아, 유럽, 북부 아메리카, 중남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와 극지방으로 나누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지리적인 관점으로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의 내용 일부를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 일본에서 동계올림픽이 두 번이나 개최되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 올림픽은 개최하고 싶다고 해서 쉽게 개최할 수 있는 국제 행사가 아닌, 다양한 조건과 심사를 거쳐 적합성을 인정받아야 개최할 수 있는 조건이 생긴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눈이 많이 오는 나라에 속하는데, 이는 일본 국토의 80%가 산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의 특성으로 인해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산지에 부딪혀 엄청난 지형성 강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어디일까?

: 강수의 4가지 유형은 대류성 강수, 지형성 강수, 저기압성 강수, 전선성 강수이다. 그중에서 지형성 강수의 영향으로 인해, 세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인도의 아삼 지방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인 히말라야 산맥과 세계에서 가장 습한 바람이 부는 적도의 더운 계절풍이 만나 엄청난 지형성 강수를 뿌리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남부아시아 분쟁의 이유, 유럽의 지역 갈등의 이유, 이탈리아가 명품 브랜드로 성장한 이유, 미국이 선진국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최악의 환경 문제인 사막화 문제, 남극 하늘에 생긴 거대한 구멍(오존층 파괴)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다양한 현상을 이미지 자료와 함께 지리적 접근으로 풀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현상에는 반드시 지리적 사고가 숨어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서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전쟁을 비롯해 세계에서는 점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다양한 현상들을 지리적으로 관찰합니다. 알아두면 좋을 지리 내용들을 쉽게 설명하는 동시에 최대한 지리적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서술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리적으로' 분석하는 눈이 생길 겁니다.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저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머리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리적으로 분석하는 눈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된다. 세계지리를 좀더 재미있게 접하고 싶은 학생이나 성인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