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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ably Ruby (Paperback)
테리 리벤슨 / Balzer & Bray/Harperteen / 2022년 5월
평점 :
<에미와 친구들> 시리즈의 새 편이다. 이번 편 주인공은 놀랍게도 전작들에서 늘 화장실로 허겁지겁 달려 가던 루비이다. 알고보니 그녀는 또래보다 키가 크고 덜렁대서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받고 있는 아이였다. 그게 놀랍지도 않은 것이, 전작들에서 루비가 언제나 친구들을 밀치면서 화장실로 달려갈때마다 뭐, 이런 애가 있나, 정말로 예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없군 싶었었기 때문이다.아마도 나라도 짜증을 내면서 한소리 했을 것 같은 그런 아이다. 그렇게 늘 병풍처럼 모두에게 민폐만 끼치고 짜증을 유발하게 하는 아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이번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 답게, 그녀에 대해 알아갈 수록 , 화장실로 달려가는 그 모습 하나로 그녀를 판단하던게 얼마나 근시안 적인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왜냐면 사정을 알고 보면 다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언제나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던 테리 리벤슨이 이번에도 좋은 책을 냈다. 루비라는 구제불능 덜렁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가 겉만 보고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청소년들에게 추천. 다른 편에 비해서는 아주 재밌다고는 못하겠지만서도, 그럼에도 그럭저럭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