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CUT
원작이 좋다는 이웃님의 말에 보게 된 작품이다. 줄거리는 오래된 가뭄으로 마을 전체가 고통을 받고 있는 고향에 에런이 찾아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고등학교 시절 절친인 루크의 장례식때문에 가게 된 것인데, 루크는 빚에 못 이겨 아내와 자식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했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불미스런 사고로 서둘러 고향을 떠나야했던 에런은 고향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을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며칠 고향에 머물기로 한다. 루크의 부모님들이 루크는 절대 그런 일이 벌였을 리가 없다면서 형사인 에런에게 진상을 밝혀줄 것은 부탁했기 때문이다. 망설이는 에런에게 루크의 아버지는 그가 루크에게 진 빚이 있음을 상기시키는데...고향에 돌아왔지만 떠올리기 싫은 고통스러운 과거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운 에런. 그가 형사다운 직감으로 진상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볼만하던 영화였다. 에릭 바나의 진중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그가 코미디 배우로 시작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거기에 마을 사람 모두가 가족 살해 후 자살이라는 시나리오를 믿는 동안, 처음 맡아본 살인 사건이라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 의문을 제기하는 지방 경찰관이라는 존재도 흥미로웠다. 드라이. 비가 몇년째 내리지 않는 지역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그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한 형사의 진실찾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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