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애슐리 엘스턴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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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처음 몇 페이지만 두고 봤을 때는 그저 흔한 스릴러 소설 같았다. 애비 포터라는 여자가 주인공이고, 그녀는 라이언이라는 남자를 타겟으로 사기를 치고 있는데, 그와 그의 뒷 배경을 상대로 이 여자가 어떻게 사기를 치고 넘어가는지 그것을 보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뒷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그외 재밌는 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열심히 거짓말을 침에도 불구하고 다른 장애물들이 그녀에게 나타나고, 그녀는 그것을 넘어 보려 또 재빠르게 머리를 굴리는데....과연 그녀는 이 타겟을 상대로 무사히 사기를 칠 수 있을 것인가?

그저 그런 스릴러 소설인주 알았는데 의외로 꽤나 재밌게 봤던 작품이었다. 재미만 따지자면 인상에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 하니 뭔가 재밌는게 없을까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 이 작품도 드라마 된다던데, 전혀 놀랍지 않다. 내가 보기엔 시리즈로 만들 거라고 해도 수긍을 할 듯. 아마 누가 주인공으로 발탁이 될지 궁금한데, 아마도 여배우들 사이에 대단한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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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ozen River: A GMA Book Club Pick (Paperback)
Ariel Lawhon / Vintag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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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파로 20년 넘게 일해 온 마사는 모든 것이 얼어붙은 듯한 겨울 밤에 호출을 당하게 된다. 얼어버린 마을 강에서 우연히 시체를 발견했으니, 그를 검시해 달라는 것. 다른 의사가 있음에도 자신을 부른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마사는 죽은 자가 몇 달 전 강간을 저지른 자이며, 그자가 재판을  앞두고 있었기에 그와 관련이 없는 자신을 검시관으로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그 사건과 마사는 관련이 없지는 않았는데,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목격자로 그녀가 이미 증인을 설 것이 확실시 되었기 때문이다. 여자를 사람 취급하지 않았던 1870년대에도 강간죄는 사형을 받는 죄었지만, 사실 그것이 실형되기 어려운 것이 강간은 범죄를 증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 그 덕분에 강간 사건이 침묵속에서 묻혀지기 일쑤였던 그 당시, 그 사건을 마을을 둘쑤시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왜냐면  마을 목사 부인을 남편이 없는 사이 강간을 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2인조 강간의 다른 피의자가 마을의 판사이자 마을의 반을 소유한 노스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제 .공범의 한 명이 시체로 발견되자, 노스는 자신은 이 사건과 상관이 없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그 사건으로 인해 임신을 하게 된 것을 알게 된 목사 부인은 고통이 언제 사라질 것인지 절규하게 된다. 얼어붙은 강에 떠 내려온 시체가 살해 된 것을 알게 된 마사는 그가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노스와 한 판 뜨게 되는데...


재밌다고 하여 허겁지겁 받아서 보게 된 책이다. 일단 재밌긴 하다. 한번 잡은 뒤로는 쭉 읽을 수 밖에는 없을 정도로 가독성이 뛰어나다. 이야기를 엮어내는 방식도 흥미를 유발하게 끔 잘 구성이 되어 있고, 작가가 얼마나 노련하던지, 사람들이 어디서 분개하는지, 어디서 마음을 놓는지, 어떻게 해야 독자의 마음을 훔치는지 잘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 책 자체는 흠 잡을 것 없이 좋았다. 다만... 책을 읽고 나니, 아니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한가지 의문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 당시 사람들이 진짜로 이렇게 살았다고? 라는 의문. 이 책 속에서 가장 그럴듯 하지 않는 주인공이 마사의 남편 에프라임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이런 사람이 그 당시에 있었다고? 너무 현대적으로 미화시켜서 주인공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만의 시대에 도대체 여자들은 어떻게 살아갔을까? 라는 의문에 이 책은 오히려 혼란만 준 것 같은 느낌이다. 해결되지 않은 느낌이랄까.  이 시대에 이렇게 살았다면 좋겠네 라는 이상향을 그려낸 것이랄까. 그래서 조금은 허황되어 보인다고. 그래서 재밌게 읽었음에도 신뢰가 가지 않고, 이 책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이다. 작가가 마사라는 멋진 여성과 그보다 더 근사한 인간으로 그녀의 남편 에프라임을 만들어 냈지만, 그 어떤 것도 진실되어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이것이 어느정도는 마사라는 산파의 일기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과연 그 당시는 어땠을까? 그리고 진실이란, 정의란 과연 어떻게 흘러 가는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지만, 어떤 것도 이 책이 내려놓은 것과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난 생각한다. 이 책은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왜냐면, 이건 그녀가 그려낸 세상이기 때문에. 진실은 아마도 저 어딘가 어디에 있겠지만서도, 그리고 그 진실을 내가 알고 싶은가 그것도 의문이지만서도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감탄해야 할 것은, 이 작가가보여준 놀라운 스토리텔링 능력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은 나중에 영화화 될 것이 분명한데, 그것은 이  책 자체가 그림을 그리듯 탁월한 영상 능력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영화화가 된다면 난 또 그것을 보려고 하겠지...여전한 의문을 가지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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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슬퍼할 것 - 그만 잊으라는 말 대신 꼭 듣고 싶은 한마디
하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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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을 넘겼음에도 아직도 나는 녹차를 먹지 않는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한번도 녹차가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말차의 열풍 속으로 사람들이 휩쓸려 가는걸 목격했을때도 나는 고고히 멀리서 지켜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사약 같은 맛을 좋아 하다는건지 영 이해할 수 없어 했다. 그렇게 당당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가끔, 어쩌다가. 혹시...하면서 내가 녹차의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이제는 시간이 지났으니 녹차가 맛있어 지지 않으려나 하면서 다시금 녹차를 먹어 보려 시도해 볼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난, 깨닫는다. 내겐 녹차가 여전히 사약 같은 맛이라고. 차라리 쓴 약을 먹지 이건 도저히 못 먹겠다고 말이다. 쓴 맛을 그닥 싫어하지 않음에도--씀바귀로 만든 음식을 좋아함.--왜 녹차의 쓴 맛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는지 ,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이 나를 몰카하고 있는 것인지,아니면 내가 녹차를 잘못 먹고 있는지 그건 알 수 없지만서도, 진심 궁금할 때가 있다. 왜 내겐 녹차가 이렇게 어려운가 라는 사실 말이다.


그렇게 녹차 혐오자로 평생을 살아온 나는, 사실 커피 귀신이었던 젊은 시절부터 커피를 너무 먹는 게 아닐까 싶어서 양심상 껴려질 즈음 녹차를 사 왔었다. 결과는 언제나 달라지지 않아서, 야심차게 한 두 개를 먹어 보고는 이걸 버려야 한다는 사실에 낙담해야 했는데, 그때마다 오빠가 그걸 먹어줬다. 그걸 맛있어서 먹는지 아님 그냥 주니까 먹는지 이해를 못하는 나에게 어느날 그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야, 너 때문에 녹차에 맛을 들였잖아. " 라고 말이다. " 녹차가 정말 맛있다고? " 라면서 오빠에게 물었고, "응!" 이라고 간단히 말하는 그에게 정말로 믿을 수 없어 하던 표정을 지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오래전 대화임에도 내가 이걸 기억하는 이유는 그 대화가 오빠와 나의 거의 마지막 대화 중 하나였기 때문이고, 그 덕분에 나는 아직도 녹차를 먹을 때마다 오빠를 생각한다. 그때의 대화가 얼마나 일상적이었고, 하나도 대단하지 않았던가 하는 것 때문에. 그냥 물 흐르는 것처럼 지나가는, 언제나 우리가 별스럽지 않게 하는 말들 중 하나였을 뿐이고, 나는 아마도 그 대화를 재밌어 하면서 친구들에게 복기할 생각이었을 것이다. 세상에 우리 오빠는 진짜로 녹차가 맛있대. 라면서. 하지만 그 대화는 결코 내 입에서 나가지 못했는데, 왜냐면 그 대화 이후 오래지 않아 오빠가 사고로 죽는 바람에 내 모든 일상이 뒤집혔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너무 슬퍼서 한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이 작가의 말이 너무도 이해가 되었다. 그녀의 슬픔과 죄책감, 그리움,등이 절절하게 다가온 것도 바로 내 경험 때문이었다. 그녀가 공황 증상을 겪는 장면이 나올때 나는 바로 알아봤는데, 왜냐면 나도 그랬었기 때문이고, 작가가 그녀의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의 말때문에 상처를 받는 장면을 보면서 나 역시 그랬기 때문에 바로 이해했다. 그렇기에 나는 작가가 너무 대견했다. 자신을 잘 보호하면서도, 사회에 뽀족한 날을 세우지 않은 채 이해하려 애를 쓰는 면들이 성숙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나는 너무 뽀족하고 날이 서서, 세상에 칼을 갈면서 10년을 허송세월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없이 아까운 세월이지만, 그럼에도 그 당시에는 다른 길이 없었기에 나는 그때의 나를 이해한다. 그 길을 천천히 걸어왔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생각한다. 내게 감사하다고. 슬픔을 묵묵히 견디면서 그 세월을 보내 온 것에 대해 말이다. 그것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나는 나의 인내력이 나를 지탱해준 것에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과거가 떠오르고, 그것이 한편으로는 겁이 났지만--그녀의 분투를 지켜 보는 것이 내 고통의 트리거가 될까봐--다른 한편으로는 작가가 이걸 어떻게 현명하게 헤쳐 나갈지 너무 너무 보고 싶었다. 이 작가는 얼마나 착하고 현명하던지....이 작가의 엄마가 얼마나 딸을 예쁘고 사랑스럽게 그리고 단단하게 키워 내셨는지 알 것 같더라. 그리고 그 엄마의 사랑이 지금의 그녀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작가는 그걸 알지 아님 모를지 나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버티고 있다는 그 자체가 그녀의 엄마가 그녀를 잘 키웠다는 의미라는 것을. 나는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드니, 상실을 경험한 젊은이의 입장에서 보다 그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었음을 느낀다. 인생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한 사람의 여유랄까. 이해랄까. 그런 것이 쌓여서, 나는 이 책을 소중하게 읽었다. 마치 내가 작가의 엄마가 된 듯 말이다. 그래서 작가에게 말하고 싶었다.뇌종양에 뇌출혈으로 쓰러진 뒤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가신 작가의 엄마가 만약 그녀에게 마지막 말을 할 시간이 있었더라면 아마도 이렇게 말했을 거라고. " 내 인생 최대의 업적은 너를 키운 것이고, 사랑한 것이라고. 그것으로 나는 더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이다." 그러니 나를 안스러워 하지도, 더 사랑할 걸 이라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고 말이다. "나는 충분히 행복했고, 사랑하는 삶을 살았어. 그건 내 몫을 삶이었고 ,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았으니 그걸로 되었단다. 그러니 이제 너는 너의 삶을 살으렴. 그것이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라고. 좋은 사람이었고, 좋은 엄마였다던 그녀의 삶을  딸인 작가의 입을 통해 듣다 보니, 나는 작가의 엄마를 어렴풋이 그려낼 수 있었는데, 어른이자 엄마인 그녀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분명 기뻐했을 것이다. 기뻐하기 보다는 엄청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는 것이 정답이겠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사실 내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무언가 해 낸다는 것이 어른들에게는 기쁨이고 자랑이고 자부심이 되는 것이지. 해서, 나는 작가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당신은 엄마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을 이미 주었다고. 그건 바로 당신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당신의 엄마는 그것에 무한히 감사하면서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고. 그러니, 더이상 미안해 할 필요 없다고 말이다. 사랑은 그렇게 미안하다는 말이 필요없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 나이가 드니 이해가 된다. 정말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멋진 일 아닌가? 그러니, 당신의 삶을  살아 내세요. 굳이 멋지지 않아도 되요. 그냥 버티는 삶도 꽤 괜찮답니다. 진심으로 말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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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책 쏜살 문고
토베 얀손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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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 얀손의 전형적인 책을 보는 듯 했던 작품. 처음 읽었을때는 도무지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작가가 있다니 하면서, 그의 관찰력과 표현력, 그리고 문장력에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읽어 내려 갈 정도로 흥분을 하지만서도,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실망을 하게 된다. 뭔가 이야기가 제대로 뻗어 나가지 못하고 자꾸 제 자리에서 도는 느낌이랄까. 소용돌이 안에 갇혀서 빙글빙글 아무 목적없이 도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게 된다. 거기에 더 나쁜 것은 이야기가 다소 뜬금없이 전개 되고, 이야기의 연결 역시 번역이 잘못 된거야? 아니면 제대로 번역이 된 것인데도 이렇게 해석이 될 수밖에는 없었던 거야? 싶게 생뚱맞다. 탁월한 문장들과 나름 멋진 성격의 주인공들이지만서도, 그럼에도 굉장한 책이 못 되는 것은 어딘가 이야기가 흐지부지 떠 돈다는 느낌 때문이고, 어디로고 가지 못 하는 듯한, 내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제대로 끝을 맺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겠다. 이렇게 아쉬운 책이 있다니...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아마도 토베 얀손의 책 스타일이 이랬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어렸을 적 무민을 읽으면서, 결국 나는 이 작가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야기가 왜 산으로 가는 듯한 기분이 들지? 하면서 내가 잘못 읽은 건 아닐까 하면서 열심히 열심히 다시 읽어 보았더랬다. 그런데 이젠 알겠다. 내가 제대로 읽은 것이라는 것을. 그저 이 작가의 스타일이 그런 것이었다는 것을. 그렇게 생각하니, 이 작가가 그렇게 탁월한 문장력을 가지고도, 언제나 어떻게 이야기를 확장시켜 나가야 하는지 감을 못 잡았다는 것이 재밌게 느껴진다. 아마도 그것이 그의 시그니쳐겠지.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해서 영화가 만들어 졌다고 해서 보게 된 책. 아마도 영화는 이 책보다는 훨씬 더 재밌을 거라 장담하지만서도--글렌 글로스가 할머니로 나오신단다.--그럼에도 그 영화를 보고 싶게 될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각색을 해도,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들어 진 이야기라면 재밌을 것이 뭐가 있겠는가 싶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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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 2024 부커상 수상작
서맨사 하비 지음, 송예슬 옮김 / 서해문집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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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말에 진심으로 고대하면서 보게 된 책. 어찌 된 것이 집중되어서 보게 되는 문장들이 하나도 없다. 이게 도무지 말이 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부커상을 수상했고, 오바마를 비롯하여 무수한 사람들이 칭찬해 마지 않는 책인데, 집중되어서 보게 되는 문장이 한개도 없다는 것이 도무지 말이 되는가 말이다. 더군다나 나 우주에 대해서는 그래도 다른 사람들 보다는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가히 충격이었다. 그럼에도 도무지 다시 읽어볼 엄두는 나지 않고...그저 내 취향이 아니었는가 보다 하면서 무척 아쉬울 뿐이다. 이렇게 취향이 안 맞을 수가 있는지 기가 찬다. 아니면 이제는 인내심이 없어져서, 취향이 안 맞는 책을 고분고분 읽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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