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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최신판 에듀윌 공기업 NCS 통합 기본서 PSAT형 + 모듈형 + 실전모의고사 - 유형별 NCS 기출/이론/고난도 실전문항
에듀윌 취업연구소.길자은 지음 / 에듀윌 / 202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막연하게 공기업 가고싶다고하다가 산 책. 대표 기출유형, 연습문제, 고난도 실전문제으로 구성되어 쉬운 것부터 어려운 문제순으로 풀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 그리고 문제마다 난이도 상, 중, 하가 표시되어있어서 공부하기 편했다. 하 문제는 맞춰야하고, 중 문제는 실수하지 않아야하고, 상 문제는 도전해봐야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문제를 풀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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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최신판 에듀윌 공기업 NCS 통합 기본서 PSAT형 + 모듈형 + 실전모의고사 - 유형별 NCS 기출/이론/고난도 실전문항
에듀윌 취업연구소.길자은 지음 / 에듀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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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공기업 가고싶다고하다가 산 책. 대표 기출유형, 연습문제, 고난도 실전문제으로 구성되어 쉬운 것부터 어려운 문제순으로 풀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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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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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니었을까. 그동안 나는 미술 그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전혀 없었다. 대단한 그림을 보면 그저 ‘우와’하며 놀랄 뿐. 그래서 이번 책을 읽기 전 많이 부담스러웠다. 과연 내가 이 책을 읽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처음, 제리코의 재난을 미술로 만든 이야기를 읽다보니 단순한 미술이라기보다 역사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캔버스 위의 그림 하나하나를 뜯어보며, 수평선을 밝히고 있는 저 해가 해돋이인지 해넘이인지, 왜 시체들까지 건강하게 그렸는지, 그리고 화가가 그리지 않은 숨겨진 부분까지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에서는 순수한 미술 애호가인 소설가가 미술관을 산책하며 작품과 화가에 대한 수준급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옮긴이의 말처럼 그는 미술사나 미술비평가, 또는 그런 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더 친근한 말투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리고 아주 사적인 작가의 시각에서 보는 미술 이야기라고 하지만, 읽다보니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느껴져서 ‘아주 사적이지 않은 미술 산책’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예술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가졌지만 너무 거리감이 느껴지는 책은 아니라는 이야기.
 
나는 미술에 대해 무지했기에, 그동안 그냥 제목에만 국한하여 그림을 보아왔다. 하지만 화가의 인생과 사고방식, 그리고 그림이 그려진 역사적 배경을 안다면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까지 눈에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은 에세이지만 간단한 내용이 아니기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생소한 그림인 만큼, 작가의 설명과 함께 천천히 읽어보는 건 어떨까. 그러다보면 평소에 그냥 스쳐지나갔던 그림들을 다시 꼼꼼하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직 나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그림들이 많지만, 그래도 이젠 ‘이름만 아는 화가의 그림을 보았다’가 아닌 ‘어떠한 성향의 화가가 이러저러한 의도를 가지고 그린 그림이구나’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미술은 단순히 흥분을, 삶의 전율을 포착해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미술은 가끔 더 큰 기능을 한다. 미술은 바로 그 전율이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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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
이진송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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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생각해보았을 이야기지만 그만큼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나도 매일같이 언제, 어떻게, 어떤 운동을 할지 고민한다. 이 시간에 시작하면 이미 몇달은 더 했을 정도의 오랜 고민시간. 하지만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한번에 찾기는 힘들기에, 운동 유목민 생활을 하며 고민을 계속 해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한번에 너무 오랜기간을 등록하여 기부천사만 되지 않는다면..)

"자주 절망하고 경박하게 즐기면서 정해진 운동만 반복하고 싶다. 단기간에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근력이 오르거나 체지방량이 줄지 않아도, 그러니까 핫바디를 약속하지 않거나 될 수 없다고 해도, 그저 꾸준한 마음으로." (p124)

자신이 아닌 언니 결혼식에 올 많은 사람들응 위해 다이어트를 하여, 딸로서 나름 부모의 기를 세워드린다. 하지만 이 때 들은 칭찬들은 전혀 고통을 참아가며 다이어트를 해낸 나를 기쁘게하지 않았고, 그저 한쪽을 잘보이기 위해 다른 한쪽을 희생한 것같은 느낌이 들 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라면을 두 개 끓여서 먹었다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희열이 느껴졌다. 남들에게 짧은 시간동안 보여지는 나는 외형적인 부분이기에, 나의 모습을 가꿀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나의 만족이 아닌 남의 시선을 위해 시도한 다이어트는 절대 계속될 수 없고, 새로운 기폭제가 나타나지 않는 한 쭉 원래의 나로 돌아가게될 것이다.

"문득 지금의 운동 담론은 신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대상으로 전제하고, '정상적이고 곧은 몸'으로 만드는 데 쏠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약한 몸을 '극복'하고 운동을 통해 '더 나은 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는 응원 앞에서 나의 취약하고 민감한 발이 머뭇거렸다. 누군가는 보자마자 징그럽다거나 기형이라면서 뜨악해하지만,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성의 테두리에 간신히 나를 비끄러매 놓는 발. 또 다른 생각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p130)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이 축구하는 시간에 뒤에서 놀고있는 체육시간만이 기억날 것이다. 몇몇 활발한 여학생들이 모여 피구를 하는 장면을 빼면. 나도 축구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다.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도, 뭔가.. 축구는 남자들의 운동이라는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점심시간마다 밥먹는 시간을 아껴 축구하는 친구들을 보며 이해하지 못했고, 그시간에 나는 공기놀이를 하거나 책을보는 등의 정적인 활동만 하고 있었다.

"몸은 예쁘거나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있는 게 아니며, 시대와 사회문화적 요건에 따라 바뀌는 정상성에 맞춰 태어나지 않는다. 내 몸은 그저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에 불시착했듯 우연히 나와 함께하게 되었고, 환불이나 교환 없이 발맞춰야 하는 공동체다. 나와 내 몸은 공존과 돌봄과 협동 속에서 다정하게 팔짱을 낄 것이다." (p191)

하지만 체력에는 요령이 없다는 말이 맞듯이, 그렇게 움직임을 멀리했던 나는 평생 상체에 병을 안고 살아오고 있다. 오래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내게 의사선생님께선, "어렸을 때 자주 안움직이셨죠? 운동같은거 안좋아하셨죠?" 라는 질문을 하셨다. 어찌 이리 내 몸속을 잘 아실까하고 놀라기도 전에, "여학생들 중에 상체에 근육이 별로 없는 경우 대부분이 어린시절 별로 뛰놀지 않았던 경우가 많아요." 라는 대답을 해주셨다. 평생에 운동을 즐겨하지 않음에 대한 후회를 해보지 않았는데, 정적인 삶의 결과로 고통받는 내 몸을 보며 반성하게되었다. 그러던 중, 기가막힌 타이밍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더욱 공감하며 읽을수 있게된 것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체력에는 요령이 없다." (p250)

그냥 친한 언니같은 말투와 어디에나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뭔가 내가 쓴 책이 아닌데 계속 내 모습이 보이는 듯한 느낌. 이것만해도 이 책이 쉽게 읽힌다는 것에 대한 이유는 충분하다. 매 페이지마다 공감하며 읽다가 결국 운동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자신의 체력을 쌓아나가는 작가님을 보며, 그렇다면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무턱대고 아무 곳에나 들이대지 말고, 나 자신을 알고, 그런 내 몸이 진정 필요로하는 곳으로 달려가야겠다. 아- 이제 천천히 운동하러 나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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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베스 올리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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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셰어가 아니아 침대 셰어 아니야?"

 

정말 별로였던 전 남자친구 저스틴과의 관계를 정리한 티피는 앞으로 새롭게 지낼 집을 구하던 중,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던 셰어 하우스에 입성하게 된다. 시간을 나누어 집을 공유하는 것.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서로 성별이 다르고, 심지어 침대까지 공유한다는 것이다. 한 명은 오후 시간대에 왼쪽에서, 다른 한 명은 오전 시간대에 오른쪽에서. 그렇게 기묘한 집주인 리언과 티피의 하우스 셰어가 시작된다. 그들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채, 전화나 문자가 아닌 메모를 남기면서 필요한 대화를 이어갔다. 간호사인 리언, 출판사 직원인 티피.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던 그들에게 뜨개 목도리가 나타난다. 관련 책을 제작한 티피에게, 뜨개질을 잘하던 리언의 환자 프라이어씨의 도움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주인 리언에겐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동생 리치가 있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은 그런 형이다. 하지만 의욕없고 실력없는 변호사는 리치의 누명을 벗기지 못했고, 그렇게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게될 것만 같았다. 그러던 중 티피가 자신의 친구 변호사 거티를 리치와 연결시켜주면서, 리언과 티피의 관계도 점점 가까워진다. 그리고 함께지내는 집 안에서 일어난 일을 계기로, 서로에 대한 생각도 변화하게 된다. 하지만 티피는 전 남자친구 저스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고, 매우 신중한 성격을 가진 리치가 이전과 다른 관계를 형성하는 건 쉽지 않았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가스라이팅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사전적 의미는 '대상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대상이 자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정신적으로 예속화하는 행동을 일컫는 심리학 용어'이다. 일종의 세뇌를 이용한 정신적 학대로, 가해자가 피해자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라 한다. (듣기만해도 무서운 단어..) 이 책 속에서 저스틴과 티피의 관계를 따라가다보면 바로 이 단어, 가스라이팅이 생각날 것이다.

500여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리언과 티피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방식이라,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가려졌던 그 때의 심정이 어땠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인지 등. 제목만 보면 평범한 소재를 활용한 이야기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필력과 인물 구성능력은 이를 전혀 평범해보이지 않게 해주었고, 뒷 이야기를 점점 궁금해하도록 만들었다. 중간중간 티피와 리언이 좋아하는걸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런데 그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또 마음이 아려오기도 했다. 그만큼 달달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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