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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나는 죽음을 맛보았다. 죽음은 쓴맛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탄생이니까, 두려운 새 삶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니까. - P27

그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 없어.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누군가에게 자기 자신을 지배할 힘을 내주었다는 것에서 비롯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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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평생을 정색하고 살아온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진지 일색의 삶을 마감한 것이다. - P7

작은 아버지는 평생 형이라는 고삐에 묶인 소였다. 그 고삐가 풀렸다. 이제 작은아버지는 어떻게 살까? 작은아버지는 지금쯤 빈속에 깡소주를 들이붓고 있을 것이다. 일흔 가까운 나이에 처음으로 마주친 형 없는 세상, 탓할 사람 없는 세상이 두려워서. - P42

"상욱아, 너 하염없다는 말이 먼 말인 중 아냐?"
아버지는 말문이 막혔고 박선생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먹은 소주가 죄 눈물이 되어 나오는 것 같았다고,생전 처음 취했던 아버지가 비틀비틀, 내 몸에 기대 걸으며 해준 말이다. 자기 손으로 형제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자책감을 안고 사는 이에게 하염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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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이 세상 어떤 여자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랬던 적도 없고, 저는 여자를 전혀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제 심장이 세차게 뛰었습니다. 누가 제 목을 조르는 것처럼 숨이 막혔습니다.

저는 혼자 생각했습니다. 왜 나한테 이런 말을 할까? - P31

"저와 이렇게 느낌이 잘 통하는 남자는 여태 본 적이 없어요. 말해봐요, 이렇게 강렬한 느낌을 주는 여자가 있을 것 같나요?" - P34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나를 사랑한다고, 다른 어느 여자도 아닌 나만 사랑한다고, 그 말만 해요. 맹세하세요."
텔레니가 맥 없이 말했습니다. "맹세합니다. 다른 여자는 사랑하지 않아요."
여자는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죠. - P93

무슨 권리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나는 이 세상 누구도 텔레니만큼 사랑한 적이 없는데! 다른 누구와 쾌락을 느낄 수도 없는데! - P100

사랑에 빠진 사람의 결심은 사월의 소나기같죠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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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투병중인 나라서,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고 대출했다. 현재 나의 상황이어서 흥미가 큰지라 밤 11시부터 즉흥적으로 책을 꺼내들어 자정이 넘을 때까지 후루룩 읽어버렸다. 다양한 우울 증 증상들을 예시사례로 소개하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지루한 정의나 이론들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그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식백과애서 본듯한, 전공서적에서 발췌한 이론같은 부분도 많아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그치만 이 점 역시 내가 내 병을 알고 잘 검색,상담,진단받으며 알게된 정보들이니 일반인에게는 나름 새로운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울 의심증상, 우울을 진단하는 검사, 치료하는 방법, 우울증과 정신과에 대한 오해 등을 풀어주는 쏠쏠한 책이다. 졸리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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