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북
팀 에디테라 지음 / 임팩터(impacter)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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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북』 에서 메멘토는 라틴어로 '기억하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억을 저장하는 책입니다.

언뜻 일기처럼 보이지만 단순히 지나간 하루를 기록하는 용도의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대신 열 가지 사용법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기억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그 방법을 읽으며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책을 사용하게 됩니다.

첫 질문부터 쉽게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 자체보다 그 뒤에 이어진문장에 망설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줄까요?'라는 질문 앞에서 선뜻 답을 쓰지 못했습니다.

원하는 것을 생각한 적은 있어도 그 결과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하다 다음에 다시 쓰기로 하고 다른 페이지로 넘겼습니다. 메멘토 북은 정해진 순서가 없으니 언제든 기록하고 싶은 페이지에 지금의 생각을 적으면 됩니다.

답하지 못한 질문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생각을 머릿속에만 두는 것과 그것을 밖으로 꺼내 기록하는 일은 분명히 다릅니다.

생각을 글로 옮기면 그것이 감정이 되고 표현이 됩니다.

표현은 매끄럽지 않고 서툴 수 있어도 이 글은 누군가가 평가하는 것도 아니고 보여주기 위한 기록도 아니기에 마음에 부담을 내려놓고 솔직한 마음을 기록합니다.

메멘토 북은 기록을 모아두는 아카이브이면서 동시에 지금의 나를 살펴보는 도구입니다.

2026년 기록하기하는 해로 마음먹었다면 기록을 통해 삶의 변화를 시도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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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미술 책방 - 삶의 시선을 넓혀주는 첫 미술 교양수업
김유미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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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좋아하지만 가까이 가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면 『호기심 미술 책방』을 권하고 싶습니다.

책은 책방을 콘셉트로 하여 1층부터 5층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마다 미술을 이해하고 실제 전시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해 미술사의 흐름을 만나고 현대미술의 질문을 지나 일상 속에서 미술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확장합니다. 미술을 알아야 한다는 부담 대신 스스로 감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요즘은 전시회를 가면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전시회에는 입장부터 오래 기다려야 하기도 합니다.

전시회뿐 아니라 미술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도 인상적입니다.

예술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은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에게 아직까지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라고 한다면 아마 현대미술일 겁니다.

오래전에 그려진 명화는 그림의 제목도 있고 배경이 되는 이야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명쾌하게 설명이 되니 이해가 쉽고 그림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반면 현대미술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무제로 시작하는 작품들도 많고 배경의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되지 않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현대미술을 다룬 부분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현대인은 왜 현대미술을 모를까' 라는 부분에 공감했습니다.

저자는 여러 요인 중 미술 교육의 방향에서 현대 미술의 어려움을 말합니다.

미술 교육이 오래된 기준에 머물러 있어 과거의 유명 화가는 익숙하지만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접할 기회는 적었고 입시 중심의 교육이 일정 수준에서 멈춰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생각해 보면 미술교육이 몇십년 전 이나 지금이나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인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저자는 현대 미술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그림 앞에서 위로와 기쁨을 느끼며 그것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이유로 미술을 좋아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1층에서 5층까지 관심이 가는 곳에 먼저 눈길을 두어도 좋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나가도 좋을 책입니다. 자신의 미술취향을 찾아보고 실제 전시에서 감상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어 이 책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감상으로 이어지도록 안내합니다. 책을 읽고 나니 현대미술 전시회에 가면 작품 앞에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내용이 많아 미술을 좋아하지만 감상 앞에서 망설였던 분들이라면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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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냥꾼 생각하는 분홍고래 26
세라핀 므뉘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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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남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깊고 오래된 담수호인 바이칼호수가 있습니다.

『얼음 사냥꾼』은 이 바이칼호수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소년 유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언젠가 사진으로 보았던 바이칼호수의 맑고 투명한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가로로 넓은 판형의 그림책에는 화면 가득 바이칼호수와 주변의 광활한 풍경이 채워져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약 2천5백만 년의 시간을 품은 이곳은 지금 이 순간과 앞으로의 이야기까지도 계속 담아내고 있습니다.

유리가 사는 곳은 새로 이사 오는 사람은 없고 거기서 태어나 쭉 살거나 아니면 떠나갑니다.

시베리아의 매서운 추위로 유리의 이웃들도 새들도 하나둘 떠나갔지만 유리는 추위가 꼭 매섭기만 한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바이칼호수의 모습과 오래전부터 그곳을 지켜온 나무들 그리고 세상에서 유일한 민물 물범인 네르파를 통해 자신이 살아가는 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움 뒤에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치열함도 있었습니다.

겨울 동안 수도관이 얼어붙기 때문에 호수의 커다란 얼음을 잘라 집 앞에 옮겨 놓고 여름이 올 때까지 그것을 물로 사용하는데 이런 일을 하는 유리의 아버지는 얼음 사냥꾼입니다. 얼음 사냥꾼 덕분에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사람들은 삶을 이어 갑니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얼음 사냥꾼이 되겠다고 하는 유리는 떠나간 이웃들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안고 이곳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계절과 삶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고 반복되며 이어지듯 이곳의 사람들 역시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살아갑니다. 보기에는 한없이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그 안에는 시베리아의 매서운 추위와 척박한 환경이 함께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자연에 순응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곳의 풍경 만큼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얼음 사냥꾼』은 자연 속에서 이어지는 삶의 의미를 전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바이칼호수라는 특별한 곳의 아름다움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이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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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그렌 전쟁 일기 1939-1945 - 린드그렌이 남긴 전쟁의 기록과 삶의 고백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이명아 옮김 / 시공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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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이 시작되고 1월 1일부터 『린드그렌 전쟁일기』 필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부터 1945년 종전까지 6년 동안 쓴 일기를 엮은 기록입니다. 매일의 뉴스와 신문에서 오려 붙인 기사 그리고 편지까지 함께 담긴 17권 분량의 일기장이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전쟁의 기록을 필사하는 건 처음이기도 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다 일기 전체를 필사하며 린드그렌이 일기를 쓸 때 어떤 마음으로 기록했을지 생각하며 그에 대한 나의 생각도 짧게 덧붙여 보았습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가야 했던 사람의 이야기는 전쟁을 역사가 아닌 한 개인의 삶으로 느끼게 합니다.

스웨덴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린드그렌은 중립국 시민으로서 전쟁의 참상에 대해 알리고 그 고통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기록했습니다. 이 일기를 매일 필사하며 든 생각은 전쟁을 일으킨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끔찍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반복되어서는 안 될 역사지만 지금도 전쟁을 겪는 나라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 시대에 이 책이 전하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 기록은 세계대전이라는 역사보다 전쟁을 겪은 한 개인의 관찰과 감정과 생각을 담고 있어 당시의 참상을 더 현실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에 더 많은 관심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필사를 하며 린드그렌의 기록을 따라 천천히 읽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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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바이브 코딩 - 코딩을 몰라도 50개 앱과 웹사이트를 AI와 LLM을 활용해서 개발한다 AI Insight
코다프레스 지음, 양희은 옮김 / 인사이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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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바이브 코딩』은 코딩 없이 앱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코딩을 배운 적이 없는 저에겐 생소한 부분이었는데 파이썬이나 자바스크립트 같은 언어를 배우지 않고도 날씨를 보여주는 웹 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LLM은 실행 가능한 코드를 만들어 줍니다.

챗gpt를 사용해 책에 나온 50개의 튜토리얼 중 하나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코딩의 보편화를 실현하기 위한 안내서입니다.

LLM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AI가 다 알아서 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사용자가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전달해야 원하는 결과에 가까운 코드가 나온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의 개념과 책의 방향, 바이브 코딩을 위한 도구와 플랫폼 환경을 알아보고 앱의 실행을 위한 방법을 차근차근 배워 봅니다.

그리고 바이브 코딩 튜토리얼 중에서 실제로 만들어 보는 과정까지 한 후 만든 앱을 실행해 봅니다.

여러 튜토리얼 중 습관 관리 도구 만들기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먼저 목표를 읽고 어떻게 만들지 구상을 했습니다. 프롬프트가 있으니 일단은 책에 나온 그대로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과정을 따라 입력하니 화면에 작동하는 습관 관리 페이지가 만들어져서 생각보다 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장 기능이나 날짜별 관리 같은 세부 기능은 프롬프트를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은 프로그래밍을 타이핑에서 대화로 바꿉니다.

비개발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바이브 코딩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합니다.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보안에 취약하거나 버그가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LLM은 나의 표현을 근거로 추측하기에 프롬프트가 모호하면 결과도 모호해집니다.

AI는 트레이드오프를 항상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며 사람만큼 맥락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책은 너무 믿고 의존하기보단 적절한 경계심을 갖고 접근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AI가 해준다는 것보단 AI와 함께 만드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프롬프트는 만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앱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어떤 방식으로 질문하고 지시할지가 중요합니다.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을수록 원하는 결과에 더 가까운 기능이 만들어집니다. 책은 그 방법을 안내합니다. 예시 응답은 AI가 내놓을 법한 코드의 일부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선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LLM에게 초보자를 위한 주석을 달아 달라고 하면 코드의 의미를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함께 보여준다니 다시 제대로 된 앱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코딩을 배우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화면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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