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면 올리 그림책 39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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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판이 턴테이블 위에 올려집니다.

그리고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음악으로 하나되는 사람들 입니다.

모두들 흐르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

즐거운 음악에 신이 난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신나는 음악에 하나된 사람들

책속에서 신나고 즐거운 음악이 흘러나오는듯 합니다.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움직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정해진건 없습니다.

자유롭게 그저 음악에 몸을 맡기면 되는거죠.




밝은 색체와 자유롭게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모두 다르지만 음악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며 점점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시작하니 가족이라도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가

어려운 요즘입니다. 큰아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매일매일이 시험이라 안쓰럽습니다.

따뜻한 봄날, 예쁜꽃들은 흐드러지게 피는데

가까운 공원에라도 같이 가고 싶은데 말이죠.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에 밝은 느낌의 음악을

재생해봅니다. 아침을 먹으며 듣는 음악에 아이들이

기분이 밝아지는듯 합니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오늘 하루 기분좋게 출발합니다.

음악으로 시작하는 아침은 정말 좋았습니다.

<음악이 흐르면>함께하는 우리는 서로 행복을

나누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우리들은 여러가지 빛깔을

가진 사람들 입니다. 다양한 빛깔이 모여 만드는

세상에 행복을 전하는 그림책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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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 - 큐레이터의 사심 담은 미술 에세이
조아라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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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큐레이터분의

에세이에는 어떤이야기 담겨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막연히 그림이 좋아서 전시회를 다니다 보니

미술관련 서적을 하나 둘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에서 벗어나

큐레이터 분들이나 도슨트 분들의 책도 읽게

되었습니다. 작품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에서 그분들의 취향이나 작품의 해석과

의견이 궁금했습니다.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된

조아라님의 미술에세이는 본인이 매료됐던

작품에 대해 르네상스 시대 작품부터 현재 활동

중인 예술가의 작품까지 포함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큐레이터로서의 작품 해설이 아닌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심을 담았다는 사실이

원했던 취향의 책을 발견한거 같아 반가웠습니다.




하늘 사진을 자주 찍어 인스타에 올리신다는

작가님의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저도 하늘을 보는걸

굉장히 즐겨합니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도

웅장한 구름이 흘러갈때도 하염없이 바라 볼 때도

있구요. 바이런 킴 작가는 <선데이 페인팅> 이라는

제목으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일요일마다

자신이 본 구름사진과 그날 있었던 일과 감정등을

기록하고 남기고 있다고 합니다.

차곡차곡 쌓여지는 사소한 일상이 모여서 만드는

하나의 큰작품이라고 할까요~ 머리속 생각만으로

남기고 흘려보냈던 일상에 대한 반성도 해봅니다.




거대한 거미 작품 입니다.

위 사진은 용인 호암미술관에 전시된 <마망>으로

루이스 부르주아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거대한 거미 작품을 보고 생각난건

20대에 본 스파이더맨 영화였습니다.

엉뚱한 상상을 하는 저는 사람들을 지키는 멋진

거미여인을 살짝 꿈꾸기도 했습니다.

마망은 프랑스 어린이들이 어머니를 친근하게

부를때 쓰는 엄마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생긴모습과 다르게 아이를 지키는 엄마같은

거미라니 히어로 거미여인을 꿈꾼 저에게

마망은 그래서 친숙하게 다가왔나 봅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은 어렸을때

부터 봐 왔던 유명한 작품인데 소개 되어

반가웠습니다. 사실적으로 표현된 그림이 보여주는

이상한 세계, 불가사의한 장면들이 정말 독특합니다.

그림과 영화포스터를 비교해서 보여주신

작가님 덕분에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이 요즘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안개 바다위의 방랑자> 제목을 몰랐다면 높은 산에

오른 한 사람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을겁니다.

산이든 바다든 웅장한 자연앞에 서서 내려다

보는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안개로 인해 바다인지 조차 가늠이 안되는데

그의 뒷모습은 강한 의지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작가님은 헤어질결심 영화포스터를 보고 이 그림이

떠올랐다고 하셨는데 정말 포스터와 그림이

주는 느낌이 닮아 있습니다.


작가님의 사심이 담긴, 마음을 알아주고 질문을 던지고

생각의 전환점을 선사했던 그림들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에 와닿고 전부터 좋아했던 그림들을 작가님과

함께 하는거 같아 좋았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들과 그 이야기를 깊이있게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는 점이

책의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여러시대를 폭 넓게 아우르는 작품의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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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씨는 대단해! 토토의 그림책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토토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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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당근이 왜 이렇게 싫은지 카레를

먹을 때면 꼭 당근을 골라내곤 했습니다.

아이들은 다행히 엄마를 닮지 않아 당근을 잘

먹는데 엄마도 이제 어른이니 잘 먹지만 아직도

익힌 당근은 영 손이 가지 않네요^^;;

갑자기 웬 당근이냐고요?

대단한 당근 씨를 만났습니다.

다리가 있어 사람처럼 걸어 다니고

풍성한 이파리 머리를 휘날리며 당근 씨는

당근답게 당근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근을 무척 좋아하는 흰 토끼 깡총이와

검은 토끼 껑충이가 당근 씨를 잡으려고 합니다.

당근을 보니 무척 배가 고파졌거든요.






토끼들은 당근 씨를 잡아보겠다고 나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네~ 당근 씨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하는 토끼들

과연 당근 씨를 잡을 수 있을까요?

유쾌하고 재밌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사람처럼 걸어 다니는 당근, 풍성한 이파리 머리카락

을 휘날리는 당근 씨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당근 씨의 당근 걸음은 당당해 보입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뽐내며

토끼들의 함정을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닙니다.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이 그림책을

보게 된다면 당근이 좋아질 겁니다.

당당한 당근 걸음도요.

씩씩하고 당당한 당근 씨처럼

아이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멋지게 자라길 바라봅니다.

당근 씨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토끼들을

따돌리는데요~ 재밌는 당근 씨와 토끼들의

우당탕당 대소동 이야기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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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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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과 함께 말러 교향곡 제5번

연주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1악장부터 5악장까지 연주시간이 제법

길지만 악장마다 갖는 다채로운 음색에 빠져서

감상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클래식 입문자로 즐겨 듣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교향곡 전체를 듣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악보 너머의 클래식>을 통해

위대한 음악가들의 10개의 교향곡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은 교향곡중 명곡 10곡을 선정했고 저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아닌 교향곡 역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곡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선곡 과정에서 금방 20곡이 넘었는데 여기서 다시

제목도 있고 인지도 높은 것을 우선으로

다시 추렸다고 하니 저자가 선곡을 하기까지

노력과 세심함이 돋보였고

선정된 교향곡들은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유명한 교향곡들이기에 그 교향곡들의

숨겨진 뒷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10곡의 교향곡이니 작곡가도 10명이지 않을까

했지만 작곡가는 8명입니다. 왜냐면 베토벤의

교향곡이 3곡이나 들어가있기 때문입니다.

<영웅>, <운명>, <전원>은 음악사에서 인지도와

중요도면에서 다뤄야 했기에 선정했다고합니다.

이 책은 교향곡의 음악의 대한 분석이나 해설이

아닌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의 삶, 탄생배경등을

다룬 역사 논픽션입니다. 음악 감상의 포인트를

두는 다른 책들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워낙에 인지도가 높은 교향곡들이기 때문에

클래식을 즐겨 듣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교향곡들 입니다. 여기 소개되고 있는

교향곡들의 작곡가들끼리 시대순으로 연결되고

있는 점, 교향곡이 만들어진 시점의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등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익히 알려진 일화들 중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최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아는 만큼 들리는 클래식 입니다.

인지도 높은 교향곡들에 대한 지식을 쌓고

더욱 풍성한 감상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클래식을 좋아하고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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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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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숲에 들어가기 위해

한 발자국 디뎌 본다고 생각해 봅니다. 

생각만으로도 망설이게 됩니다. 

나를 망설이게 하는 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낯선 곳을 향한 발걸음은 두려움이 발목을 잡고 

그 앞에 보이는 변화와 도전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깊은 곳에선 어쩌면

너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거 같습니다.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는 전래동화, 옛 이야기에

종종 등장하는 숲에서 낯설고 두렵지만

숲을 향해 나아가고 그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

다시 돌아 나오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옛이야기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눈처럼 하얀 피부, 흑단의 머리색, 피처럼 붉은 입술 

바로 백설공주입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외모를 구체적으로 소망하는 부모라니 

부모의 욕망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여자의 외모의 기준이 세워지고 남자들에 의해 

구원되는 가냘픈 존재의 여자의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이 불편해지는 부분입니다. 

나의 딸은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본인이 백마를 타고 왕자를 구해내길 바라는 

마음이라 여자는~이라는 여성성을 강요하지 

않고 키운 게 다행이란 생각을 합니다. 

어렸을 적 워낙에 여성상에 대한 기준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 어느순간 

그 기준에 반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용에 대한 옛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용과 공주 기사가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기사는 공주를 구하고 용을 무찌른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야기 속에 용은 사실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용 과 같은 여성은 남성이 지배하거나 발아래 꿇려야 

하는 것이고 기사가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여성이야 말로 기준에 부합하는 여성이라니

몹시 반감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책은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성별에 

구별 없이 세상에 흐름에 바뀌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문자의 주도권을 먼저 잡은 남성들에 의해 

여성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묻혀 있어야 했지만 

이야기에서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었고 이제는

여성도 문자를 다루고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변화된 흐름에 맞는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써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남성상 또한 틀에 박힌 기준이 세워져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인식에 대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인식의 변화와 특히 여성으로서 내면의 성장을 

위해 딸아이에게도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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