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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의 비밀은 공부정서에 있습니다 -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만드는 정서 관리 원칙
정우열 지음 / 저녁달 / 2024년 6월
평점 :

어릴 적 '공부가 싫다'는 마음을 처음 느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초등학교 때 전 과목 100점을 받던 제가 어느 날 하나 틀린 성적표를 집에 가져갔습니다. 엄마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는 엄마를 위해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상처받은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정우열 님의 콘텐츠를 보고 깊이 공감해왔습니다. 이제는 엄마로서 좋은 공부 정서를 유지하며 학창 생활을 돕기 위해 정우열 저자의 <상위 1%의 비밀은 공부 정서에 있습니다>를 읽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부모에게 요구되는 기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압박감은 부모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입니다. 따라서 부모의 목표는 '잘하자'가 아니라 '망치지만 말자', '최악만 막자'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부모의 감정과 멘탈을 관리하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자는 뜻입니다. 이런 접근이 자연스럽게 최선의 육아와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상위 1%의 비밀은 공부 정서에 있습니다>에서 저자는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 누구나 화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주된 이유는 부모의 공부 정서가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정서를 아이에게 가르치는 과정에서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만 결국 표출됩니다. 저자는 아이를 양육하며 습관을 형성할 때도 아이의 감정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육아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아닌 저를 위해 이걸 읽고 있구나 느낀 적이 많습니다. 부모의 어린 시절 부정적인 감정이 편안한 육아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면의 상처가 있었던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상위 1%의 비밀은 공부 정서에 있습니다>의 저자 정우열은 11년째 대치동 '생각과느낌 몸마음 클리닉' 원장으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 '정신과의사정우열'과 '육아빠정우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아를 전담하게 되면서 세상의 엄마들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제 자신을 이해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엄마가 정서적으로 취약하면 육아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의식하며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울거나 떼를 부릴 때 회피하고 싶어지는 저인데, 불편한 상황도 정면으로 마주하고 아이의 감정을 판단 없이 수용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했을 때 잘 듣고 받아주고 이해해주면 감정이 해소된다고 합니다. 꾸준히 정서적 교감을 유지하면서 아이의 정서를 회복시키고 저와 아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와 상호작용을 잘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자기 자신과 상호작용을 잘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감정 일기 쓰기, 믿을 만한 사람과 진솔한 소통을 해보기, 개인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먼저 저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와 가족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이를 체화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상위 1%의 비밀은 공부 정서에 있습니다>가 제가 어릴 때 나와서 우리 부모님이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신간으로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읽을 수 있었던 것도 행운입니다. 부모라는 타이틀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받으실 거라 생각하며 추천 드립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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