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지쳤을 뿐이에요
뎁 스몰렌스키 지음, 이상훈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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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유 없이 자주 지쳐요


요즘, 별일 없는데도 자꾸 지쳐요.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고,

작고 사소한 말에도 감정이 휘청거려요.


그런 제 모습이 답답해서

“내가 예민해졌나? 나약해진 건가?”

자꾸 스스로를 탓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뇌가 지쳤을 뿐이에요』를 읽고,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아니라, 내 뇌가 지친 걸지도 몰라.”




우리 뇌는 아직도 '버전 1.0'


책에 따르면,

우리가 쓰는 뇌는

동굴 속에서 맹수를 피해 도망치던 조상들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대요.


그 뇌는

‘오늘 행복할까?’보다

“오늘 위험은 없을까?”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게 생존 본능이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사소한 말에 욱하고

예상 못한 일에 무력해지고

이유 없이 감정이 요동치고 피로한 걸

단순히 ‘내 성격 탓’이라고 여기곤 하죠.


하지만 이건,

지친 뇌가 보내는 조용한 구조 신호일지도 모른다고

책은 말해요.




하루를 바꾸는 가장 단순한 기술: 의도 설정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거였어요.


“의도는 하루를 보내며 유지하고 싶은 감정을 의미한다.”


저도 예전엔 눈 뜨자마자

습관처럼 휴대폰을 켜고,

세상이 던져주는 뉴스와 알림 속으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곤 했거든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뇌는 자동 모드로 바뀌고,

감정도 점점 손에서 벗어나더라고요.




뇌에게 ‘오늘의 방향’을 알려주는 루틴




책은 이렇게 제안해요.


“하루를 의식적으로 시작하세요.

그리고 뇌에게 조용히 말해보세요 —

‘브레인 온!’ 이제 시작이야.”


그래서 요즘 저는

눈을 뜨면 이렇게 말해요.

“오늘도 최고의 하루가 될 거야.”


이 짧은 한마디가

감정을 정돈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루의 방향을 뇌에게 알려주는 작은 신호가 되어줍니다.




아침 루틴, 이렇게 바꿔봤어요



뉴스 대신, 나를 위한 질문 한 줄

따뜻한 차 한 모금

오늘 유지하고 싶은 감정 적어보기

‘나만의 구호’ 외치고 업무 시작


기분 좋은 에너지로 하루를 열면

하루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져요.

이런 사소한 루틴이

지친 뇌에게 오늘의 방향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되더라고요.




쉼에도 기술이 필요해요



쉬고 싶긴 한데,

막상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이 책이 말해줘요.


“회복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 기술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 1분 루틴

심호흡 3번

스트레칭 한 동작

창밖 보기

따뜻한 차 한 모금


⏱ 5분 루틴

잔잔한 음악 듣기

짧은 산책

명상 앱 실행

반려동물 쓰다듬기


⏱ 10분 루틴

햇볕 받으며 걷기

감정 일기 쓰기

가벼운 홈트 따라 하기


저는 이 리스트를 책상 옆에 붙여두고,

하루에 한두 가지씩 가볍게 실천해보고 있어요.

휴식이 필요할 땐

휴대폰 대신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조용히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거죠.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 아침부터 이미 지쳐 있는 분

-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 분

- 집중이 안 되고 자꾸 자책만 늘어가는 분

- 회복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는 분


특히,

저처럼 “나만 이런가?” 싶은 마음에

자꾸 무너졌던 분이라면,

이 책은 이렇게 말해줄 거예요.


“지금 힘든 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뇌가 너무 오래 ‘브레인 오프’ 상태였을 뿐이에요.”




뇌과학이 알려주는 다정한 회복법



『뇌가 지쳤을 뿐이에요』는

단순한 뇌과학책이 아니었어요.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더 다정하게 나를 돌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읽으면서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예전처럼 나를 몰아붙이지 않아도 되겠구나.”

“조금 더 나답게 살아도 괜찮겠구나.”




당신도 지쳐 있다면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면

그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에요.


당신의 뇌가

지금, 작은 쉼표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오늘,

지친 뇌에게 따뜻한 신호를 하나 보내주세요.


“브레인 온. 오늘도 나답게 하루를 살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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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피 누가 쓴 거예요?
이태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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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예전에는 카피라이팅이라는 게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들만의 전문 영역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
SNS에서 나를 알리고 콘텐츠를 만들려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카피를 써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처럼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익화까지 시도하는 시대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저도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이 카피 누가 쓴 거예요?》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길래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되더라고요.



《이 카피 누가 쓴 거예요?》의 저자 이태호 님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TBWA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법을 배웠다.
배민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며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법을 배웠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라이팅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은 작은 쿠폰에 담기는 문구부터 도시 한복판 전광판에 걸릴 카피까지,
브랜드의 매력을 글로 풀어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은 what to say(무엇을 말할 것인가)와 how to say(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깃발'이라는 이름 아래 
총 10가지 카피 전략을 소개해요.


먼저 what to say에는 'T인 척 카피 쓰기'가 해당되고,
팩트, 선 긋기, 선도성, 대세감, 위협소구라는 다섯 가지 방법이 등장합니다.

반면 how to say는 'F인 척 카피 쓰기'로,
반복, 말장난, 격차, 반전, 베네핏이라는 다섯 가지 표현 기법이 소개됩니다.










저자는 카피를 작성한 후, 명분이 충분한지, 
읽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지 반드시 점검해볼 것을 강조합니다.
읽다 보면 지금 당장 적용해보고 싶은 팁들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분들은 물론이고,
업무에 활용하거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카피라이팅이 필요한 분들께 
《이 카피 누가 쓴 거예요?》를 추천하고 싶어요.


책은 가독성이 좋고 흥미롭게 읽혀서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10가지 키워드마다 저자가 실제로 썼던 카피나 
인상적인 예시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 참고하기에도 유용합니다.
읽으면서 내 카피를 직접 적어보는 연습을 해보면 
훨씬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이번 기회에 매일 한 가지씩 다시 읽어보며 예시 카피를 분석하고, 
저만의 카피를 만들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카피가 막힐 때마다 자연스레 꺼내보게 되는 든든한 참고서가 될 거예요.
글로 더 나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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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불 속에서 콘텐츠로 월급 번다 - 딱 한 번만 팔면 계속 팔리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비밀
보스언니(조경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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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대수명은 길어졌지만, 더 이상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 스스로를 유연하게 변화시켜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직장인뿐 아니라 자영업자, 창업자들까지도 SNS와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저 역시 ‘콘텐츠’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아지던 차에 《나는 이불 속에서 콘텐츠로 월급 번다》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도 집에서, 나만의 콘텐츠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고, 어느새 ‘지금 당장 나도 실행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책의 저자 ‘보스언니(조경진)’는 처음에는 평범한 주부였지만, 남편의 해외 근무로 아프리카에 동행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육아에만 전념하던 그녀는 경제적 독립을 꿈꾸며 온라인 강의를 기획했고, 무려 6개월을 들여 첫 강의를 만들었지만 결과는 수익 0원. 하지만 그 실패에서 멈추지 않고 마케팅, 고객 심리, 수익화 구조를 독학하며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좋은 상품보다 먼저, 살 사람을 모아야 한다”는 통찰이죠.


그녀는 직접 실행하고,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결국 매일 수익이 발생하는 ‘팔리는 시스템’을 완성해냅니다. 이 책은 그녀가 그 과정을 통해 배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담은 가이드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6주 안에 단 1만 원이라도 벌어보자’는 실전 미션이었습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건, 완벽한 준비보다 ‘작은 실행’을 먼저 해보는 것. 생각만 하다 미루기보다, 직접 움직여 수익화의 회로를 뇌에 각인시키자는 저자의 메시지가 매우 현실적이고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저자는 수익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자동화된 구조를 만들고, 하나의 수익원에 의존하지 않도록 다양한 루트를 확보하는 전략까지 제시합니다.



SNS에 이미 발을 들인 사람이라면 누구든 ‘나도 가능할까?’라는 고민을 해봤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기에 이 책이 더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 개설처럼 어렵게만 느껴졌던 부분도 “지금 당장 해보라”는 말에 힘입어 바로 실행해볼 수 있었고, 그런 작지만 빠른 시도가 결국 큰 전환점을 만들어준다는 사실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생각만 하던 ‘강의하는 나’, ‘콘텐츠로 돈 버는 나’를 실현 가능한 목표로 바꾸어 줍니다. 수익화에 도전하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 이 순간 작게라도 행동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줄 책입니다. 당신의 콘텐츠 여정에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한 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 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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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지 않는 공부법 - 모든 시험을 뚫는 합격 필승 공식
손의찬(메디소드)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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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먼저 ‘공부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공부법에 관한 책을 제법 많이 읽었고, 유튜브 강의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왔습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것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중 많은 부분은 ‘좋은 글이었네’ 하고 넘어가 버렸던 게 사실입니다. 실행까지 연결되지 못한 순간들이 자꾸 아쉬움으로 남았고, ‘그때 그 방법을 제대로 써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외우지 않는 공부법』은 더는 수집에만 머무르지 말고, 이번에는 정말 실천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손의찬은 유튜브 채널 ‘메디소드’를 운영하며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현직 최상위권 의대생입니다. 과거에는 교과서조차 집중해서 읽기 어려울 정도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고, 첫 수능에서도 큰 실패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수많은 공부법 책과 합격 수기, 심지어 해외 논문까지 탐독하며 공부의 본질을 파고들었습니다. 그 결과, 이듬해 최상위권 의대에 합격했고, 지금도 전국의 수재들이 모인 환경 속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이 경험이 책 전체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외우지 않는 공부법』은 제목 그대로, 무작정 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해 중심의 공부로 전환하는 법을 안내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공부의 핵심을 '능동감각'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냅니다. 지식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꺼내보고 말해보고 써보는 시간이 많을수록 학습 효과가 커진다는 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반복해서 읽기만 하는 공부보다, 문제를 풀거나 말로 정리해보는 것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공부를 구조화하는 능력 역시 중요하게 다룹니다. 책을 처음부터 읽는 대신 목차를 중심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중간중간 다시 구조를 확인하며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또한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라 하더라도 이해되는 부분부터 읽고, 배경지식을 넓혀가며 반복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전체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설명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처럼 자주 책을 덮기만 했던 사람에게는 유용한 독서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지 "열심히 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어떻게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지치지 않으면서도 실력이 쌓이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를 현실적인 언어로 짚어준다는 것입니다. 인강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공부에서 벗어나 기출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내가 아는 언어로 정리하고, 중요한 내용을 먼저 쪼개어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 방식을 제안하는 점도 무척 실용적이었습니다.


읽는 동안 ‘내가 공부를 못했던 게 아니라, 방법을 몰라서 지치고 헤맸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단지 좋은 책이었다고 넘기지 않고, 책에서 제안한 방법들을 제 공부에 맞게 작게라도 실천해보려 합니다.


공부가 막막하게 느껴졌던 분들, 외우기만 하다 금세 잊어버려서 자신감을 잃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외우지 않는 공부법』은 공부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자, 작지만 확실한 변화의 시작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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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 찾아봐 예쁜 말 미운 말 - 4-7세를 위한 첫 대화법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사이토 다카시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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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예전에 『소중해 소중해 너의 좋은 점』을 함께 읽으며 아이와 서로의 장점을 찾아 이야기 나누던 시간이 참 좋았어요. 그 경험 덕분에 아이와의 대화 속에서 ‘나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말로 표현해보는 습관이 생겼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함께 웃었던 그 따뜻한 순간들이 지금도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같은 저자의 신작인 『찾아봐 찾아봐 예쁜 말 미운 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어요. 책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었고, 아이와 함께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기며 이번에도 어떤 따뜻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줄지 궁금했어요.



『찾아봐 찾아봐 예쁜 말 미운 말』의 가장 큰 장점은, 엄마가 직접 이야기하면 자칫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 내용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점이에요. 예쁜 말이란 듣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기분을 좋게 해준다는 것을, 책 속 말풍선을 통해 아이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이건 예쁜 말일까? 아니면 미운 말일까?” 하며 서로 말을 구분해보는 과정이 말 그대로 즐거운 ‘말놀이’처럼 느껴졌고, 아이도 생각보다 훨씬 몰입해서 따라와 줬어요. 책 속에서는 “정말 멋지다! 예쁜 말 고르는 건 척척박사네!” 같은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아이를 칭찬하게 되고, 혹시 무심코 미운 말을 꺼냈더라도 “우리 이건 예쁜 말로 바꿔볼까?” 하고 부드럽게 말의 방향을 바꿔주는 방법까지 함께 제시해줍니다.



요즘 아이가 점점 자기주장이 뚜렷해지고, 제가 무심코 건넨 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잦아졌어요. 이전보다 아이의 감정 기복도 다양해지고, 말 한마디에 표정이 바뀌는 걸 볼 때마다 ‘내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 진심을 아이에게 더 부드럽게, 상처 주지 않게 전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제게 큰 힌트를 주었습니다. 책을 함께 읽으며 말풍선 속 예쁜 말을 또박또박 읽어주자 아이가 기분 좋은 얼굴로 웃으며 그대로 따라 하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제 마음까지 따뜻해졌어요. 결국 말이란 건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고, 엄마인 저부터 더 따뜻한 말, 예쁜 말을 먼저 건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한마디를 기분 좋게 전할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앞으로도 아이와 나누는 하루하루의 대화가 더 행복한 순간들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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