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의 일기
엄정희 지음 / 서로가꿈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재미난 이야기.. 

우리같은 서민들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도 않는 일 일듯하지만 이분들이 사는 방식이 재밌고 닮고싶은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재산과 지식? 풍요로운 삶?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엔 홈플러스 회장의 이름이 이승한님 인지  모르고 있었다. 저자인 엄정희 교수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고, 그쪽 분야에 대한 관심이 없기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제목이 '오리의 일기'인 이유는 저자인 엄정희 교수의 버릇이 신혼시절 삐지면 입을 쭉 내미는 모습이 도널드 덕과 닮았다고해서 이승한 회장이 붙여준 멸명을 인용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분 상당히 재미나고 어떻게 이야기하면 귀여우신 분이다.

48년동안 써온 일기를 바탕으로 쓴 힐링 에세이인데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꾀나 닭살부부로 그 유명세가 있나보다.

39년을 부부로 살아왔는데 지금도 가끔 연예편지를 주고받고 깜짝 이벤트를 하기도 한단다.

 

자녀를 체육시간에 뇌를 다쳐 잃었을때의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이나 이승한 회장에 대한 내조에 과한 잔잔한 이야기..50이 넘어서면 제2의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모습등등..을 소개한다.

 

살짝 괴리감이 들수도 있는 책이다.

이분들의 사는 방식과 우리네의 방식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지는 않는듯 하다.

대한민국 1%의 삶을 누리는 분들의 이야기이기에 귀기울여 듣고 그분들의 이야기가 빛과 소금이 되어 잔잔하게 마음에 담아둘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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