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파는 아이들
데이비드 휘틀리 지음, 박혜원 옮김 / 레드박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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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돈이 없으면 절대로 살수 없는 세상이다..

아직도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에는 원시 부족을 이루고 살고 있는곳, 사냥이나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하는 부족이 있긴 하지만

그것마저도 앞으로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할수가 없다.

현대사회는 돈만있으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세상이다.

사람까지도 사고팔수 있는 지경까지는 모르겠지만 모든것이 가치판단의 기준은 돈이다.

그러한 돈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 돈이없어서 돈을 못벌고 돈이 많아서 돈을 잘 벌수있는...그러한게 돈이다.

 

이 책[슬픔을 파는 아이들]은 가상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돈이 없는 세상에서도 모든것을 사고팔수 있는 '아고라'라는 도시

팔 물건이 없는 사람들이 심지어는 슬픔이나 기쁨, 혐오감등의 감정까지도 기계를 이용해서 사람의 몸에서 액체형태로 뽑아내어 작은 유리병에 담아

그것을 사고 판다.

또한 사람도 12살이 되기전엔 물건으로 치부하여 사고 팔 수가 있다.

12살이 되면 타이틀 데이라 칭하는 성년의식을 한다.

지금으로 말하면 정부에서 성인으로 인정하는 인장을 주고 그때부터는 자신의 주인은 본인이된다.

하지만 그들은 그래도 걱정이다.

본인을 사줄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거리에 나가 자신의 신체의 일부를 팔아야한다.

그러다보면 파손품으로 분류되고 징수자들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고만다.

이야기는 그러한 시대, 즉 우리가 상상할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애두고 쓰여졌다.

아주 어린시절 우리는 물을 사먹을날이 올것이다라는 말에 대해 감히 비웃었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물을 사먹고 있다.

책의 내용처럼은 아니더라도 석유나 가스등 에너지원이 고갈되고나면 그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끔직한 생각은 하기가 싫어서 이정도로만 할까한다.

두명의 어린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마크와 릴리라는 두 소년과 소녀의 자아를 찾아가는, 또 정체성을 찾아가는 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책에서 그들의 이야기처럼 그들이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뭔가를 하기위해 꾸준한 노력과 꾸준한 혁신을 해나가고 있다.

그것이 언젠가는 세상을 바꾸어놓겠지..

 

더군다나 이책의 저자도 17살의 십대이다.

표현력이나 상상력은 성인작가에 비해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

3부작을 기획하고 쓰기 시작했다는데 다음편도 정말 기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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