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영웅들 김영사 모던&클래식
윌 듀런트 지음, 안인희 옮김 / 김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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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들고 상당한 두께감감에 적지않이 망설였다.

이미 알고있는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또 나올거란 생각에 그다지 다시 볼 필요가 있을까 했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잘  알수없는 그런 영웅들의 이야기가 실려있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던것 같다.

이 책은 아주오래전인 고대부터 중세시대를 비롯해 현대에 이르끼까지 각 시대에서 활약한 영웅들의 이야기로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준다.

뭐 어린시절부터 하던 공상같은것이 지구를 구하는 슈퍼맨이 되어 영웅으로 살아가는 말도안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지만,

영웅이란게 하늘에서 만드는것이라는 생각에 공상을 접어보기도 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철학이야기'의 저자 '월 듀런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월 듀런트'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역사가로 1981년 9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전쟁속의 장군이나 정치가, 사상가, 예술가, 또 시인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웅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책속에서 '4대문명 발상지''고대 그리스.로마''기독교의 성장''르네상스 시대''종교개혁''세익스피어와 베이컨의 시대'로

구분해서 서양의 역사를 소개하고 그 안에서 영웅들의 활약을 자세하게 전해준다.

이 책의 강점을 꼽아보라면 서양사를 단순하게 정치와 사회현상만으로 설명하는것이 아니라 더불어서 사상과 예술의

흐름으로 인식하게 했고, 인류의 역사와 문화사를 함께 읽을수 있도록 재미있게 설명했다는것이다.

인류 문명사의 연구에 평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저자는 이 책에서 1인칭 화법을 사용해 솔직하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대부부의 영웅은 남자이지만 그 영웅은 여자가 만들어낸다라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도 역시 그러한 이야기를 강조한다.

 

‘남자는 대단히 빛나는 존재일지는 몰라도 근본적으로 따지면, 자궁이며 인간 종족의 주류인 여자에게 공물을 바치는 존재다’

‘문명을 시작한 것은 여자이며 남자는 여자가 길들인 마지막 동물’

이러한 대목들이 그러한 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그런것 같기도 하고아닌것 같기도 해서 햇갈릴때가 많다.

애써 부정하려고 해도 남자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오기때문에 영웅을 여자가 만들었다는말이 어불성설은 아닌듯.

하지만 수많은 영웅들 옆엔 어디든지 내조의 여왕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영웅은 여자들이 만든다는 말을 믿고싶다.

 

그러한 이유만이 아니라 이 책속엔 역사안에서 역사적인 영웅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유로 꽤나 단순한 지식만을 얻는것이 아닌

시대적인 흐름을 통한 한 인물들의 전체적인 역사로 재조명하고 그 영웅들이 살아오던 역사를 이해하고 그 시대를 살아가던 인물의

위대한 역사에 대한 깨달음이 있으니 이 책을 가벼이 볼수 없었던것 같다.

이 두께감있는 책을 읽으면서 조그만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던것 같다..

과연 나도 영웅이 될수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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