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가 있는 이유 - 삶의 자갈길을 걸을 때 힘이 되는 이야기
김태광 엮음 / 오늘의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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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그러한 질문을 했던적이 있었던것 같다..
시냇물은 왜 소리를 내며 흐르는지...
심각하게 생각을 하던 그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바로 물속에 돌맹이가 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이 책의 첫모리에서 나온다..
유치원생의 질문에 선생님께서 심각하게 생각하더니 내놓은 답변..
우연처럼 많은 사람들의 생각속에는 비슷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가보다..
 
인생길도 마찬가지이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바위에 막혀 돌아가야 하는 상황도 발생을 하고..
아스팔트처럼 평탄하기만 한 인생길을 아마도 없지않을까 싶다.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면 내 인생도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
고불고불 돌불리에 걸리고 채이며 살아왔으니까..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하진 않는다..
마음먹고 읽으면 20분정도면 후딱 읽어낼 정도로 얇고 글자체도 크며 페이지가 금방 넘어가버린다.
하지만 이 책을 그렇게 빨리 읽으면 안될듯한 책이다..
글자 한자한자를 음미하며 마음속에 담으며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읽어야 할책인듯싶다.
돌맹이..
내가 만일 길을 걷다가 하찮은 돌맹이 하나에 걸려서 넘어졌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러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피해서 얼른 일어나 손으로 툭툭 털고 째빨리 그자리를 피하려 할것이다.
그리고 욕을 해댈지도 모른다.
왜 그 돌맹이가 하필 그자리에 있어서 내가 하필 그돌맹이에 걸려서 넘어졌는지 신세한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생이란게 그런거다.
내가 하필이란 말을 수도없이 되뇌이게 하는..
 
이 책은 정말 바쁘게 살아가는 나의 일상 속에서 잠시 뒤돌아볼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 책이다.
짤막한 이야기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으며 책장을 넘길수 있었고 과거의 나를 되돌아볼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오랫만에 정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읽을수 있었던 그런 책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내 인생의 돌맹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보았고 요즘처럼 예쁜 가을 하늘도 한번쯤 쳐보볼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
인생의 돌맹이에 힘들어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고픈 책이었다..
정말 외롭고 힘들때 이 책을 다시한번 읽어내려간다면 그 외롭고 힘듦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나의 바른길을 다시 찾아갈수
있을것만 같은 그러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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