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의 엄마에게 - 아주 특별한 입양 이야기
이정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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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라디오 시대'인지 '여성시대'인지 잘 기억이 나질않는데 어찌됐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들에게 감동을 준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이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아이의 낳아준 엄마에게

매일매일 쓰는 일기형식의 편지글이다.

 

개인적으로 입양에 대해서 긍정적인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한것이 막내는 입양을 해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는데

자칫 입양한 아이에게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줄수도 있다는 아내의 말에 주춤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요즘은 공개입양도 많아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입양이라고 하면 안좋은 편견이 많고

우리나라는 혈연주의가 강해서 많은 사람들이 입양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해외입양은 줄고있고 국내입양은 늘고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이러한 입양문제보다도 먼저 선행되어야할것이 무책임한 행동을 근절시키는것이겠지..

 

책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두 아들을 키우던 평범한 부부가 2007년 생후 3일된 갓난 딸 민효를 입양한다

이후의 그들이 사는 삶은 매일매일 기쁨과 갓난 민효의 재롱과 또 식구들간의 많은 사건 사고 속에서

가족이라는 소중한 사랑을 배우게된다.

흔히들 입양을 하면 그 아이의 입양사실을 숨기려고 하는게 다반사인데..

주인공은 아이에게도 입양사실을 숨기지않는다. 언젠가 알게 될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주고자 한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서 언젠가 만날지도 모르는 친모에게 매일매일 편지도 쓴다.

‘민효 엄마'라는 끈으로 맺어진 그녀에게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 민효의 엄마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책을 처음 대면했을때 제목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했었다..내 딸의 엄마에게...

'아주 특별한 입양 이야기'라고 적혀있는걸 보고 저자가 키우고 있는 입양아의 친모에게라는 해석이 되더라는...

책을 읽으며 눈시울을 적시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나도 과연 큰맘먹고 입양을 하게된다면 이분처럼 큰일을 해낼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정성을 다하지 못한다면 안하니만 못할거란 생각에 많이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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