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의 돼지의 낙타
엄우흠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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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결론부터 딱 꼬집어내자면 이 소설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처음 첫장을 넘길때부터 '무동'이라고 불리운 여러가지설의 동네이름을 이야기할때부터 무언가 이 책의 전개가 심상치 않음을 견지하기 시작했다...그리고 크게 상과 하로 나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이 소설이 절대로 평범하지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쉬지않고 읽어나갔던것 같다...

조금은 현실일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 소설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확히 현실을 살고있는 사람들이다..그런 현실을 살고 있는 무동에서 마리의 돼지가 낙타를 낳았고...경수는 중동까지 걸어서 간다는..?

이야기의 중심은 무동이다...무동이 왜 무동이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설에대한 설명도 재미있다...

그리고 재개발이 유력한 이유로 비닐하우스촌에 살고있던 주민들의 기대감...당시의 사회상들...그리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있던...전직 경찰관 출신인 주인공 경수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의 출발...이야기의 시작은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시대의 평범함을 현실적인 이야기로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마리와 경수아버지...로부터 그 평범함을 벗어나려는듯...소설은 분위기가 바뀌어간다...그리고 실타래를 풀어내어가듯 이야기를 끝없이 만들어낸다...
융통성도 없고 뭘해도 잘되지 않는 무능력한 8.90년대의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잘살아보고싶어 안달은 하지만 그렇지 못한...꼬여만가는 인생들...경수아버지...힘센아이...목욕탕 때밀이를 하는 음식점집 아들...

하지만 소설은 그냥 안되는것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등장하는 사람들의 각기 다양한 희망들을 보여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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