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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과학 - 오류와 편견, 논쟁 속에 숨은 진실 찾기
브라이언 클레그 지음, 홍성완 옮김 / 프리렉 / 2015년 10월
평점 :
사람들이 근거도 없는 사실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식생활, 운동, 뇌, 심리학, 건강,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넘기며 목차를 보고 정말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일단 분류가 잘 되어 있고
각각의 내용이 길지 않고 요점만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관심있는 부분만 찾아 읽어도 괜찮을 것 같고
아무 곳이나 책을 넘겨 봐도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일단 각 단락이 길지 않고 짧은 편이라 읽느라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그 덕분에 일단 책을 잡으면
호기심도 생겨서 계속 읽게 되는 책이다.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건강한 과학'의 머리말 부분 끝에는
이 책은 완성된 책이 아니니 앞으로도 발견 내용이 변할 수도 있고 추가할 수도 있다며 겸손과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먼저 이 책의 반 정도는 식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식생활 부분의 서두에서 정말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너무많이 먹는 것을 피한다. 만약 체중이 늘고 있다면 식사량을 줄여라....
이 부분 정말 공감한다!!!
이 말이 정말 기본이고 진리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음. ^^;;
요즘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도 커피 완전 사랑하는 1인이라 '커피' 부분에서는 좀 더 자세히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커피에 대한 기존의 이야기에 대해 올바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어
바르게 알고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우리 집에서는 휴롬으로 과일 주스를 해먹는 중이라
과일 주스 부분에서 또 한 번 눈길이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결론은 과일 주스보다는 통과일로 섭취하라는 것~
또 과일 주스를 마시고 바로 양치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과일 주스를 마시기 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도 알려준다.
그리고, 기존에 우리가 많이 들어 알고 있었던 하루에 8잔, 즉 2 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건강 정보도 제공해주고 있다.
물론 하루 8잔 이상의 물이 필요한 직업군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얏호~ 하루에 물 2리터 마시는 것 정말 힘들어서 시도도 잘 안하고 있었다. ^^;;
그리고 식생활 편 뒤에는 운동편이다.
운동 시간, 빈도와 타이밍에 대한 건강 정보가 있는데
저자는 최소한 일주일에 걷기 150분 혹은 조깅 75분에 준하는 운동을 해야하며
한 번에 다 할 필요는 없고 몇 번에 나눠서 해도 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과 좀 달랐던 부분은
스트레칭 부분인데
스트레칭을 한다고 부상의 위험이 줄어드는 연구는 없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각 파트 끝부분에 연관된 부분을 쪽수표시까지 하며 알려주고 있어서
그것을 따라 읽어봐도 흥미로울 것 같다.
식생활 - 운동 뒤에는 ' 뇌 '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특히나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라면 매우 관심을 가질 것 같은 부분이다.
독서, 목록 기억하기, 이름 기억하기, 숫자 기억하기, 단기 기억, TV시청, 비디오 게임 등 학부모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은 부분인 것 같다.
특히나 나는 심리학 쪽이 재미있었는데
이런 저런 심리학 이야기를 에피소드처럼 이야기하며 설명해주는 점이 매우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 부분 '자신의 것에 대한 과대평가' 이 부분은 매우 공감하는 제목인데
그에 대한 대처법? 도 알려주고 있어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 편 뒤에는 건강 편도 있는데
정말 어떤 얘기를 해줄까 궁금해하며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을 실제 나의 생활과 연관시켜 생각하며 읽으니
무척 흥미로운 책인 것 같다.
환경 편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탄소 중립, 탄소 상쇄 등 그다지 와 닿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정전, 휘발유 소비, 하이브리드 차 등
일상 생활과도 매우 밀접한 생활 과학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온실 효과가 이산화탄소 때문이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가 실제로는 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가장 이상적인 접근법은 클로버나 완두콩 같이 비료 없이 토양에서 질소를 고정하는 식물을 이용하는 법을 제시하지만
저자도 그 방법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다음 방법도 제시해준다.
즐거움 파트는 이 책의 마무리 부분에 길지 않게 추가되어 있는데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 같다.
생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짧고 간결하며 쉽게 설명해주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책이라서
건강한 과학은 부담되지 않게
건강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