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세계 - 가끔은 발칙한,
이금주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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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중학생의 세계>입니다.

가끔은 발칙한.. 이 앞에 붙었네요^^



부제는 엄마 눈에는 보이지 않는 중학생들의 이야기..

흠.. 이제 아들이 곧 중딩을 눈앞에 두고있는데..

점점 멀어져가는 아들래미, 그래도 좀더 이해하고 공감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금주 작가님은 사춘기 중학생과 20년째 생활하고 있는 중학교 교사이자 사춘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하시네요. 그야말로 사춘기 감별사!!

하지만 이런 베테랑 사춘기 감별사 선생님조차도 막상 자녀가 사춘기에 이르니 중2병의 두려움에 떨게 되셨다구요 ㅠㅠ

시종일관 묵언수행으로 버티는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들의 속터지는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중학생과 함께 생활하고 관찰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책으로 내게 되셨다고 합니다.

여러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약도 없는 병! 중2병.

돌발행동과 이유없는 반항의 그 시기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공감한 부분은

요즘 중딩 아이들의 겉모습은 성인과 유사하지만 그들의 뇌 구조와 마음씀씀이는 영락없는 어린아이 그 자체라는 거 ㅋㅋ

겉모습만 보고 성인의 판단과 마음가짐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대답해 주어야하나' 하는 자괴감이 들어도

15살아이가 운동화 끈을 묶어달라그래도;;;;;; 이들을 다섯살이라 생각하고 대하면 그래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니..

흠.. 내적 수양과 도를 닦는 건 역시 성숙한 어른의 몫인가요 ㅎㅎ

중학생 아이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과 가장 듣기 싫은말 1위부터 3위까지 정리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가장 듣고 싶은 말.

3위는 오늘 학원 쉬어 ㅋㅋㅋㅋㅋ(근데 이건 자주 해줄수가 없는데.. 어쩌죠^^;;;;;;;)

2위는 괜찮아..

1위는 네가 최고야, 잘했어..

흠.. 뜻한만큼 잘 되지 않았을 땐 괜찮아 하고 따듯한 위로를, 작은 일이라도 성취하고 잘 했을 때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중학생의 기를 팍팍 살려줄 수 있겠군요.

그럼 중학생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3위는 공부 좀 해라 ㅋㅋㅋ( 하라고 하기전에 스스로 먼저 좀 하면 안되는 걸까요!!!)

2위는 꿈이 뭐니? ㅋㅋㅋ

1위는 잔.소.리

잔소리 폭격기인 제 모습을 반성합니다 ㅎㅎㅎ

가끔은 발칠한 행동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는 중학생의 속사정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잘 알게되니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고 아이를 보는 시선도 한결 부드러워지네요^^

우리의 열여섯 또한 지금의 열여섯 살 인생을 사는 중학생처럼 똑같이 쓴맛이었기에.. 열여섯 살을 겪어온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기에..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중학생들에게 독하고 쓴말이 아닌 위로가 되는 따듯한 말 한마디를 관심과 사랑으로 건네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세상 모든 중학생들과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

이 또한 다 지나가겠지요^^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생각과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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