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미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예요.
민담과 판타지 장르가 결합된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라고 합니다.
"옛날 옛적 한 소녀가 호랑이 등에 올라타 바다를 건너오니
그 섬에도 그리하여 범의 자식들이 살게 됐도다"
라는 민담으로 마치 어른버전의(?) 전래동화 느낌의 소설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역모죄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 외딴 섬마을로 유배되듯 쫓겨온 두 자매,
언니 '희현'과 동생 '모현'.
두 자매는 외딴 섬에서 오직 둘만이 의지가 되어 어렵게 살아갑니다.
언니 희현은 동생을 책임지기 위하여 아이도 딸려있는 홀아비와 원치 않은 결혼을 하게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섬에는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이를 호랑이의 재앙이라고 여기게 되는데..
해결하기 위해 호랑이를 잡으러 나간 마을의 수령 '홍옥'마저 사냥중에 실종이 되자.
마을 사람들의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가고,
사람들의 이러한 두려움을 이용하여 무당 '천이'는 소녀를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을 제안하는데..
언니 희현이 4번째 제물로(호랑이의 신부로) 간택이 되자 동생 모현은
엄마 없이 남겨질 조카들을 위하여 자신이 대신 가겠다고 나서게 됩니다..
제물로 바쳐지러 가는 길에 길잡이였던 형부가 그녀를 겁탈을 하려하자
갑자기 어디선가 호랑이가 나타나 형부를 물어 죽이고,
모현 또한 호랑이에게 어깨를 물리며 정신을 잃고 마는데..
눈을 떠보니.. 마을이고 자신을 산에서 데리고 내려온 사람이 실종되었던 수령 '홍옥'임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