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이제 2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와 민주당의 바이든.
미국 국민의 선택은 과연 누구일까요.
트럼프야.. 워낙 이미 유명하신 분이라^^;; 잘 알고있지만
조 바이든은 오바마 재임시절 부통령이었다는 것 밖에는 사실 전 잘 몰랐어요(;;;;;;)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이후 펼쳐질 미국의 정치 변화를 예측하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기에 아는 만큼 또한 준비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럼 함께 읽어볼까요.
먼저 이 책의 저자 스티븐 리빙스턴 님은 범죄수사물도 쓰셨고, 케네디 대통령과 킹목사의 민권 투쟁을 그린 <케네디 & 킹>의 저자로 알려진 분이네요. 구체적인 사실과 광범위한 조사를 바탕으로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동시에 두 남자가 사적인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갔는지.. 그 멋진 브로맨스를 들려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조 바이든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1970년대부터 정계에 진출한 베테랑(?) 정치인이라는 것, 그리고 나이가 77세! 와우...(참고로 트럼프는 73세, 동생이네요^^) 가족 사랑이 극진한 그가 첫번째 부인과 딸을 끔찍한 교통사고로 잃었다는 것, 그리고 살아남은 아들 중 하나를 장성한 이후에 뇌암으로 또 잃는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요.
과묵+차분한 오바마와는 달리 모터달린 입으로 끊임없이 말실수를 쏟아내던(?) 바이든, 이렇게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조합의 두사람은, 대통령과 부대통령으로서 8년간 미국을 경영했습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오바마가 당선되고, 그는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인지도도 낮고, 자신보다 무려 20살이나 많은 바이든을 부통령으로 임명했지요.
두 차례의 임기동안 완벽한 파트로너서 그들은 모든 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2012년 재선 당시 오바마가 러닝메이트를 힐러리로 교체할 뻔 했지만 결국 바이든을 선택하면서 재선에도 이기고 우정도 지켜낼 수 있었죠)
바이든은 외교, 입법 분야에서 충실히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오바마와 함께 심각한 침체의 위기에 놓인 경제위기에서 탈출하고, 오바마 케어로 잘 알려진 보건 개혁의 길을 열었으며, 동성 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하였습니다. 비무장인 흑인이 총살당한 인종갈등 문제 또한 함께 고민하였고, 이라크와 아프간 정책에 있어서도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지상 최대강국 미국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조언자이자 파트너로서 서로를 신뢰하고, 나이, 정치, 지위를 초월한 진정한 찐우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게되지요. 특별하고도 이질적인 개성이 어떻게 연금술처럼 결합하여 그 시너지가 국가 발전에 기여하게 되었는지 가장 잘 보여준 하나의 예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이 속도감있게 한편의 드라마처럼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이 책을 통해 2020 미 대선에서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미국 내 정치, 경제, 인종, 해외정책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입장을 가늠해 볼 수 있었구요, 정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미 대선의 향방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인거 같네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이 궁금하신분, 향후 미국의 정치 방향이 궁금하신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