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레스토랑 - 오지랖 엉뚱모녀의 굽신굽신 영업일기
변혜정.안백린 지음 / 파람북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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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오지랖 엉뚱모녀의 굽신굽신 영업일기 불편한 레스토랑>입니다.



모녀 에세이예요.

엄마 변혜정님과 딸 안백린님.

장사와는 무관한 삶을 살던 그녀들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자영업, 레스토랑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서 겪은 일들을 담은 책입니다.

엄마 변혜정 님은 기관장에서 부당해임 이후 분노를 삭이던 섹슈얼리티 인문학자에서 천년식향의 서버 및 스토리텔러, 그리고 와인 수입회사 엠버& 처빌의 운영자, 내추럴 와인 소믈리에가 되셨고

딸 안백린 님은 원래는 의학도로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의료생물학을 전공, 더럼 대학교에서 정신건강, 식품-생명을 연구하다가 현대인의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과 공장식 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을 위해 인간이 먹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급 노선변경! 요리를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레스토랑에서 수련을 쌓았고 천년식향의 대표 겸 셰프가 되었죠.

이 모녀가 천녁식향이 서버이자 셰프가 되어

강렬하게 맛있는,

채소 아닌 채소 요리로

비건이라는 편견과 비건이 아니라는 편견에 동시에 도전하는

다이닝 프로젝트~!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내려가면서

저 또한 음식과 섹슈얼리티, 관계에 대한 일상적인 고민에서부터

지구와 상생을 위한 돈벌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할 거리에 대해 잠시 책장 넘기기를 멈추고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모녀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한다니 ㅋㅋㅋ

엄마와는 사실 이틀 넘어가는 여행도 힘들어하는 딸래미들이 대부분인데 ㅋㅋ

엄마와 딸. 서로 진솔하고 대등한 관계를 이토록 오래+그리고 평화롭게? 유지한다는 것에 엄청난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아한 히피, 특별한 철학이 있는 다이닝 천년식향에서 언젠가 저도 식사하고 싶네요.

읽는 내내 다양한 색감과 질감의 생생한 요리 사진으로 정말 얼마나 침을 삼켰어야했는지 ㅎㅎㅎ

환영 받는 멋진 손님 십계명도 잘 기억하고 지켜서 어느 가게에서든 환영받는 멋진 손님이 되겠습니다^^

지구 환경을 위해 고기는 먹지 않더라도, 고기라는 취향 자체에는 열린 태도.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하는 <불편한 레스토랑>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생각과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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