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 있고 글은 없는 그림책입니다.
단 한줄의 글 없이도 이렇게 가슴을 묵직하게 울리다니요.. ㅠㅠ
도살장에서 도살을 기다리고 있는 개들의 이야기,
그 개들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습니다.
매 페이지에 등장하는 개들은 모두 다른 개들로,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었던 개이며
촬영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가상의 존재가 아닌 실제 이세상에 존재했던 개들.
사람들의 손에 잔인한게 도살당하고,개고기로 먹혔던 개들이라니..더 먹먹합니다.
그 개들의 그림을 한장 한장 들여다보며.. 정말이지. 슬프고 안타깝고 화가 났습니다.
도살한 개를 판매하는 개시장을 완전히 없앴다고 여러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발표했지만 여러 활동가들에 의해 아직도 지금 이 순간에도 버젓이 혹은 몰래 도살당하는 개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요.
저도 학생시절, 모란시장에 처음 구경간 날,
(지금은 사라졌지만 ) 그 때 너무 적나라하게 판매되고 있던 개고기ㅠㅠ 의 모습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개들이 트럭에 가득 실려 개 도살장으로 운반되고
그곳에서 뜬장에 갇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다른 개들이 잔인한게 도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다가올 죽음에 공포를 느끼고 있겠지요.
더 이상 음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동물이 없도록 이 사실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잔인한 개 도살장이 사라지는데 조금이라도 노력을 보탰으면 좋겠습니다.
글없이 그림으로만 전해지다보니 어떤 의미에서는 더 집중해서 메세지를 전달받을 수 있었네요
동물 복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