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리노블 1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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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습기>입니다.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습기 가득해서 뭔가 불쾌지수가 스물스물 올라가는 날,

딱! 일거같아 집어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어버릴 만큼 가독력 좋은, 그야말로 빠져드는 소설이었어요.

함께 읽어볼까요

습기는 마태 작가님의 작품으로,

총 상금 1억원!!! WOW 장르문학 IP공모전 리노블 시즌1 대상 수상작이라고 하네요.

이야기는 한 가족의 신도시로의 이사로부터 시작됩니다.

기적과도 같은 행운으로 신도시 아파트 청약 당첨에 성공에 이름에서도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드림힐"에 입주한 미연과 정우, 그리고 이들의 아들 지호.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고있는 이들은

10년전 바로 이 동네, 동명시에서 발생했던 아동실종사건을 우연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낯선 채팅방에 초대되지요.

미연에게 살갑게 말을 걸어오는 의문의 영희엄마. 그녀는 심지어 그들의 바로 윗집에 살고 있었죠.

기자인 정우, 회사원인 미연은 맞벌이로 인해 초등생 지호의 학원 픽업과 저녁시간 돌봄으로 인해 트러블이 잦았는데..윗집의 영희엄마가 선뜻 지호를 초대해 퇴근까지 봐주는 일이 빈번해집니다.

하지만 미연이 실제 마주한 영희엄마는 엄마라기 보다는 할머니에 가까운 외모와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빨강으로 도배된?)로 거부감이 들었지만.. 지호가 영희네 집에 가는 걸 좋아하고 실제 도움이 필요했기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감을 애써 무시하고는 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미연은 동명시에서 일어난 아동실종사건이 만세교라는 사이비 종교와 관련이 있고..

만세교 주문이 빽빽히 적혀있는 지호의 노트를 발견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 가족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미연이 그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면서 으아.. 파국을 향해가는 그 과정동안 정말 쫄리는 마음으로 조마조마 읽었네요. 사소한 불안감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점점 미스터리해지더니 완전 파국을 맞이하기까지 정말 속도감있게 전개되어 정신없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반전까지 정말 끝까지 오소소 소름이 돋게한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 또 감탄했네요.

익숙했던 것들이 가장 어두운 숨은 얼굴을 보이며 서서히 조여들어 오는 그 불안함을 굉장히 잘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가을비 촉촉한 이밤에 딱 어울리는 <습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전혀 늦출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어요.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생각과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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