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키호테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6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저지 페리 엮음, 신인수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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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돈 키호테>입니다.



돈.키.호.테~~ 다들 누군지 알고계시죠?^^

저도 캐릭터는 잘 알고있는데..아.. 이게 내용이 뭐였더라..

스페인의 대 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데스의 작품이구요.. 엄청 유명한데..

언젠가 한번 읽었던거 같기도 한데...하며

(성경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번역된 소설이라고 하네요. WOW)

가물가물~ 옛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책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돈 키호테는 원래 <재치 있는 이달고 라만차의 돈 키호테>라는 제목으로 1, 2부로 나뉘어 출간되었는데 그 양이 방대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어 후대의 많은 사람들이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했고, 그 중 영국의 저지 페리가 어린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돈 키호테>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엮어 낸 것이 가장 탁월한 책으로 손꼽힌다고 하네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016〉으로 출간된 <돈 키호테>는 바로 그 책을 우리말로 완역한 것라고 합니다^^

이제 함께 읽어볼까요~

라 만차라고 하는 스페인이 어느 마을에 살고 있는 시골 귀족. 쉰살 쯤 된 나이의 그 시골 기사는 기사도 소설에 밤낮으로 몰두합니다. 자신의 땅을 팔아 치우며 기사도 소설을 사버릴만큼 완전히 빠져버렸죠. 급기야 스스로가 중세의 떠도는 기사(방랑 기사)가 되어 세상의 모든 부정과 비리를 차단 응징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돈 키호테'가 됩니다.

여기서 '돈'은 존칭이자 우두머리와 같은 의미이고 '키호테'는 허벅지 안쪽을 보호하는 갑옷 부위로 정력을 의미하는 은어라고 하네요 ㅎ 즉 호칭부터 '정력왕?'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의미라고 합니다.

그는 '예전에 일하는 말이었다, 그 중에 최고' 라는 의미의 말 '로시난테'를 타고 순박하고 우직한 농부인 종자 '산초' 와 함께 모험의 길을 떠납니다. 그가 사랑하는 둘시네아 공주 또한 그의 망상에서 존재하는 인물이구요.

이 여정속에서 돈 키호테는 수없는 충돌을 읽으킵니다. 빈번하게 실패를 겪으면서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죠.

그 유명한 풍차와 싸운 이야기도 나오구요 ㅎㅎ 풍차를 팔이 여러 개 달린 거인으로 여겨 공격하다가 봉변을 당하기도하고, 양 떼들과 혈투를 벌이다 이가 부서지기도 하고, 엉뚱하고도 실패투성이의 좌충우돌 모험이지만 그는 자신의 용기와 뜻은 절대로 굽히지 않습니다.

과연, 돈 키호테와 이들의 여정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그 이야기가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이상주의, 꿈을 상징하는 인물인 돈 키호테와 현실주의, 평범하고 세속적인 인물을 상징하는 산초.

처음엔 극과 극이었던 두 인물이 여정을 함께 해나가면서 서로 조금씩 닮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구요.

개인적으로는 돈기호테를 자유와 희망을 위해 현실의 장벽을 넘은 인물로 기억하고싶네요.

처음엔 그저 낄낄~ 웃으며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먹먹해지는 소설,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구요.

역시 오랜 세월을 견디고 살아남은 고전은 그 가치가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감명깊에 읽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읽는 즐거움, 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삶의 본질을 담고 있는 <돈 키호테>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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