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오늘 당신의 한끼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입니다.
오늘 먹은 세끼들을 다 떠올려보게 하네요^^
함께 읽어볼까요
먼저 이 책을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매일 세 끼를 먹으면 일주일이면 스물한 끼, 한달이면 90, 일년이면 무려 1095끼니를 먹는 셈인데..
이토록 매일 3번이나 먹는" 음식의 의미"에 대해 담은 책입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고, 허기를 달래는 음식보다는 더 많은 의미를 담아
"식구들과 김 오르는 밥상에 둘러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밥을 먹어 보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야" 라는 만화 속 대사처럼 가족이 되고, 역사가 되고, 추억이 되는 그날의 한끼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작가님 한끼 중 '추어탕'에 관련된 이야기가 제게도 비슷한 경험이라 미소지었네요.
어린 나이에 TV에서 살아있는(엄청나게 꿈틀거리는) 미꾸라지를 달궈진 솥에 넣고 뚜껑을 덮어버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추어탕은..아.. 먹기 힘든 음식이 되었어요.
부모님이 추어탕 드시러간다하면 따라가지 않고 집에서 라면을 먹었네요^^
그리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한참 후, 회사 점심시간에 전무님과 함께 추어탕을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안 먹을 수가 없었죠 ㅋㅋㅋㅋ 그런데 어라~ 생각보다 먹을만 했습니다. 먹다보니 꽤 괜찮았어요.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하나 더 생겼고, 그만큼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저도 아직 통추어탕은 못먹어요 ㅎㅎ)
그리고 감자탕의 감자가 포슬포슬 '포테이토'인지 알았는데, 사실은 돼지 등뼈의 이름이 "감자"이기 때문에 감자탕이었군요. 이렇게 또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