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량 작가님의 장편소설이구요,
우아한 퀴어 로맨스이자 웅장한 서사의 정치드라마~! 라는 표지의 글을 보고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야기의 배경은 문치주의 절정기, 복송의 수도 동경성 개봉시, 왕조 창업 이래 백여년이 흐른 시점이구요,
태학생 유가경이 역모에 휘말린 친구 구연하를 구하기 위해 황제를 알현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환관 추신의 주선으로 겨우 황제를 만나러 왔지만.. 알고보니 이는 황제가 유가경을 만나기 위해 꾸민 일로..
가경을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낸 의리있는 사내라고 치하하던 황제는 돌연 "짐의 지아비가 되어다오.."라며 다소 황당하지만 애절한 요구를 해오는데...;;;;;
당황한 유가경.. 그대로 정신을 잃고 깨어난 곳은 탱자 가시에 둘러싸여 탈출이 불가능한 금림밀원이었구요,
이곳의 환관들은 그를 유령 취급하며.. 말 한마디 대답하지 않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경은 미치기 일보직전인데..
이런 그에게 황제는 "진심으로 연모하면" 풀어주겠노라 조건을 내걸게 됩니다.
과연 이 둘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주도면밀한 황제 조융과 세상물정 모르는 부자 낭만도련님 유가경, 그리고 황제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아름답지만 냉혹한 환관 추신.
이 세 남자의 미묘한 심리전에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어내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