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협력한다
디르크 브로크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알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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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자연은 협력한다>입니다.



띠지에 "독일 아마존 과학 기후학 베스트 셀러"라고 소개되어있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먼저 지은이 디르크 브로크만 님 소개부터 간단히 할게요. 작가님은 독일 베를린 홈볼트대학에서 우리나라 질병청이라 할 수 있는 연구소의 연구자이자 교수로 복잡계 과학과 전염병 모델링 전문가라고 합니다.

프롤로그에 이 책을 관통하는 한마디 문장이 실려있었습니다.

바로 "다음 세기는 복잡성의 세기가 될 것 같습니다"

2000년1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한 인터뷰에서 이 다음세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거 같으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구요,

우리 시대의 최신 기술 발전과 위기 극복 방법을 이해하는데 있어 핵심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뻗은 과학 분야의 가지 사이의 유사점과 연관성, 공통성을 탐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자 디르크 브로크만 역시 복잡한 연결망, 조화, 임계성, 티핑 포인트, 집단행동, 협력을 주요 키워드로,

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한 세상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복잡한 현상과 우리 사회의 복잡한 구조 사이의 공통점을 인식하고 연관지어 그 연결성에서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자연재해, 세계화로 인한 문제, 전쟁, 테러, 기후위기, 디지털화에 따른 결과 등의 위기는 복잡하고 다면적일 뿐만 아니라 대개의 경우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복잡계 과학은 위기에서 규칙을 발견하고 모든 것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우리를 도울 도구 상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불필요한 것은 무시하고, 근본적인 메카니즘과 패턴, 규칙성을 찾아 복잡계 과학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1장 복잡성에 이어 2~7장에 걸쳐 조화, 복잡한 연결망, 임계성, 티핑 포인트, 집단행동, 협력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읽어나가다보니(1장 먼저 읽고 나머지 장은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좋을거 같네요)

사회 네트워크와 생태계 현상을 물리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복잡계 과학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처음에는 오잉??무슨말이야?!!! 어렵게 느꼈졌는데..

하나의 촘촘히 연결된 연결망처럼 구성되어 가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로소 이 세상을 하나의 전체로서 바라볼 수 있을거 같네요^^

부자는 왜 더 부유해는지,

내 친구들은 왜 나보다 더 친구가 많은건지,

수천마리나 되는 새 떼들은 어떻게 충돌하지 않고 한방향으로 날아가는지,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 전염병은 왜 더 빨리 퍼져나가는지,

도널드 트럼프는 2만2천번이나 거짓말을 했음에도 7천만명의 미국인으로부터 표를 받을 수 있었는지..

이런 이해하기 힘든 사회현상과 자연현상에 대한 대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복잡계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친절한 안내서라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조화를 이루는 자연처럼 그 자연의 가장 성공적인 전략인 생생한 협력의 모습이 궁금한 모든 분들께 강력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생각과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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