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잡이 냥이의 묘생역전 - 상 쥐잡이 냥이의 묘생역전
안민숙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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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쥐잡이 냥이의 묘생역전 상편과 하편>입니다.


 



안민숙 님이 쓰셨구요,

작가님은 군장병과 여성 노숙인, 교도소 수용자, 범죄피해자 상담과 강의 전문가라고 하시네요.

어느 순간 다른이의 잘못으로 전혀 원치 않았던 범죄 피해자가 되었고..하지만 그들의 서러움, 분노, 억울함은 음지에 가려져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범죄 피해자에 대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범죄 피해자를 위한 단체 설립을 준비하게 되었고..그러던 중 우연히 들른 태안의 시골 농가에서 새끼 고양이 한마리를 만나게 되셨다구요.

우리는 이런걸 집사로 "간택"받았다고 하나요^^

시골 흙바닥에서 뒹굴어 꼬질꼬질한 새끼고양이.

쥐를 잡아야해서 먹을 것도 얻어 먹지 못해 서글프게 울고있던 아이.

단체를 설립할지 말지 갈등속에서..이 갈등을 마무리할즈음(이런걸 운명이라 불러야할까요?^^) 안민숙 님 눈앞에 똬~!! 나타났고 그 따듯한 품에 쏙~! 안기게 되었답니다.

태안에서 온 오드아이, "테오"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들 모두 금이야, 옥이야, 꽉쥐면 터질까봐 손가락으로 조심스렇게 쓰다듬고 들여다보고.. 보기만해도 미소짓게 되는 하루가 시작된 것이죠.

이 책은 테오와 함께하는 일상, 그리고 안민숙 님이 상담사로서 일을 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담은 책입니다.

한번도 고양이를 키워보지 않은 작가님에게 어느 날 선물처럼 다가온 테오.

테오는 가르치지 않아도 알아서 대소변을 가리는 천재냥이래요~!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몸단장을 하고,

이웃들에게 폐를 끼칠 염려도 없고,

집에 기생충이 남아나지 않게 하기에,

더욱더 사랑스럽겠지요?^^

이토록 엄청나게 매력적인 테오의 일상과 가족들의 일상을 읽으며.. 저도 함께 미소지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글 곳곳 가해자의 인권이 아닌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해주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목소리도 마음 깊이 잘 전달되었구요, 많은 분들이 여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네요.

길가다 마주치는 길냥이에게도 또한 따듯한 관심을 가져주시길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테오와 엄마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전국의 많은 집사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테오의 귀염뽀짝한 사진이 어마어마하게 실려있거든요^^ 고양이라는 존재의 엄청난 매력에 다함께 빠져보아요~! 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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