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돈)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세가지를 해결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나아갑니다.
자급자족이 원칙인 유기농 농장, 친환경 공동체, 노동력 교환 커뮤니티에 머물고,
보트, 카라반에 사는 모바일 리빙부터 버려진 창고나 공장을 거처로 삼는 웨어하우스 리빙, 빈 건물을 점거하는 스큇팅까지.. 우리가 알지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주거 방법을 실천합니다.
그리고 영국을 떠나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세르비아까지 그 여정을 이어가지요.
박정미 님은 한국에 와서도 지리산 자락 외딴 숲속 오두막에 살면서 고정된 돈벌이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소비만 하며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소비를 위한 삶이 아닌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흐름에 맡기는 작가님의 삶의 방식이 오롯히 채워진 글들을 읽으며..
정말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고,
그 방식에 정답이라는 것은 없으며,
자신의 소비와 삶의 양식을 결정한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불안과 경쟁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자유, 자연, 인간, 행복 이라는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과 삶의 참된 목적에 대해서 한번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거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생각과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