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청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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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입니다.



'소설이란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캐릭터로 독자와 친구가 되는 과정이며, 더 많은 친구들 만들기 위해 부단히 쓴다'고 집필 의미를 밝힌 청예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제 1회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이라는 띠지를 보고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문망초 사장님과 물망초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 입니다.

이 식당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은, 손님 1대1 맞춤의 프라이빗 식당입니다.

이곳은 손님의 마음에 필요한 요리를 제공합니다. 정해진 메뉴는 없어요.

다만 손님의 성향과 편식 사연, 살아오신 이야기 등 많은 것을 제가 듣고 알아야만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요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절대로 이상한 곳이 아니니 안심하세요!

최상급 식자재만 사용할 거고요! 돈은 안 받을 겁니다!

p31

이렇듯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이곳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사전 방문 상담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는 음식 처방을 내리는 곳이지요.

과연 식당에 찾아온 손님들은 물망초 식당에서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편식을 고칠 수 있을까요

그 여정이 흥미진진하면서도 너무다 따듯하게 그려져서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었네요.

용기를 주는 김치만두, 슬픔을 이겨내는 족발, 변화하는 꽁치완자, 용서하는 닭 수제비, 당당함을 키워주는 채식 떡볶이, 용감해지는 채소 구이, 사랑이 가득한 계란죽.. 정말 모두 햇살이 가득들어오는 따듯한 식당에서 제가 직접 먹는 것처럼 생생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배도 고파졌구요^^)

특히 엄마가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딸의 마음을 가득 담은 계란죽에서는 눈물이 ㅠㅠ

물망초의 꽃말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말아요'처럼 아픈 상처가 있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진실한 애정이면 작은 빛을 찾아낼 수 있다는 소중한 깨달음도 함께 얻었구요.

내 마음도 함께 치료되는 따듯한 이야기,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강력 추천합니다.

어딘가 이렇게 "감성 케어 시간"을 판매하는 물망초 식당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을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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