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이곳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사전 방문 상담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는 음식 처방을 내리는 곳이지요.
과연 식당에 찾아온 손님들은 물망초 식당에서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편식을 고칠 수 있을까요
그 여정이 흥미진진하면서도 너무다 따듯하게 그려져서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었네요.
용기를 주는 김치만두, 슬픔을 이겨내는 족발, 변화하는 꽁치완자, 용서하는 닭 수제비, 당당함을 키워주는 채식 떡볶이, 용감해지는 채소 구이, 사랑이 가득한 계란죽.. 정말 모두 햇살이 가득들어오는 따듯한 식당에서 제가 직접 먹는 것처럼 생생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배도 고파졌구요^^)
특히 엄마가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딸의 마음을 가득 담은 계란죽에서는 눈물이 ㅠㅠ
물망초의 꽃말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말아요'처럼 아픈 상처가 있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진실한 애정이면 작은 빛을 찾아낼 수 있다는 소중한 깨달음도 함께 얻었구요.
내 마음도 함께 치료되는 따듯한 이야기,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강력 추천합니다.
어딘가 이렇게 "감성 케어 시간"을 판매하는 물망초 식당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을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