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가까이 스릴러 번역가로 활동하신 박산호 님의 첫 장편소설로,
표지에 "소설가 전건우, 조영주 님 추천의 짜릿함녀서도 우아한 심리스릴러~!!" 라고 나와있어서 기대되었어요.
그럼 함께 읽어볼까요
선우, 아난, 연우 세 명의 입장에서 서술됩니다.
선우는 자살한 엄마, 자신의 체면을 세워줄 트로피로 아들을 여긴 난봉꾼 소설가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이런 선우의 유일한 위안은 앞집에 어린 딸 연우와 함께 홀로 이사온 젋은 여인, 아랑이었죠.
선우는 다정하면서도 묘한 분위기의 아랑에게 온 정신을 쏟을만큼 반해버리고..
하지만 어느 날, 아랑은 연기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선우는 미련과 고통에 시달리며 아랑을 10년이 넘도록 찾아 헤매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교수가 된 선우 앞에 아랑과 비슷한 분위기의 학생, 지아가 나타납니다.
교수와 제자라는 관계를 넘어 지아와 점점 가까워지는 선우...
그리고 역시 10년이 넘도록 아랑을 찾는 또 다른 이들(아랑의 언니인 아난의 가족들)과 선우가 함께 얽히며..
그들의 숨겨온 어두운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데..
와우..
정말 몰입력이 대단하여 한자리에 앉아 끝까지 읽어내려갔네요.
세명이 화자가 풀어놓는 이야기를 정신없이 따라가다보니.. 정말 빠져들어 읽었네요.
속도감있는 빠른 전개에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증이 더해져 책을 내려놓을수가 없었네요^^
끝내지 못한 작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치는 슬픔과 고통에 관한 이야기,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리는
몰입력 강한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