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수상작가인 윤자영 작가님의 본격 스릴러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고립된 섬에서 일어나는 충격의 살인사건, 함께 읽어볼까요
십자도라는 섬으로 고등학교 2학년 7반 23명의 학생이 수학여행을 옵니다.
이 반의 부자 학생 희종이 엄마를 졸라 특별히 7반만 섬으로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을 오게 되었어요.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이 고립된 섬에는
이장님과 청년회장,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줄 이씨부부 이렇게 4명만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아이들을 지긋지긋~ 싫어하는 담임선생님과
아직 아이들에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부담임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
이렇게만 존재하는 섬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정성스럽게 스케치하고 묘사를 하는 것이 취미인 학생 영재, 제역할을 하지않는 반장대신 반을 이끌어가는 부반장 민선, 부담임 이지현 선생님은 ..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위해 함께 추리해나가는데..
과연 마을주민, 교사, 학생들을 극도의 공포속으로 몰아넣은 범인은 누구이며
왜 이런일을 꾸민걸까요..
읽는 내내.. 와우.. 요즘 고등학생들은 정말 저렇단 말이야... 놀라며 읽었네요.하하;;
윤자영 작가님이 인천의 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기에..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정말 생생하게 그려내주셨거든요.
무너진 교권, 버릇없는 아이들, 자기 자식 감싸기에 급급한 학부모,
죄의식없이 저지르는 학생들의 범죄..생생한 묘사에.. 화가 나기도 안타깝기도.. 걱정되기도.. 하는 복잡한 마음이었네요.
..마지막 범인이 밝혀지는 결말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표지의 " 누군가 당신의 생각을 읽고 조종한다" 이 문장은 끝까지 읽은 독자만이 느낄수 있는 짜릿한 희열? 일 듯요^^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