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류쯔제 지음, 허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진실> 입니다.



대만의 류쯔제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작가님의 대표작으로는 <실명>, <천국에서의 일주일> 등이 있구요.

2006년 작 <천국에서의 일주일>은 영화각본으로도 써서 최우수각본상 및 금마장 최우수각색상을 수상했다고 작가 소개에 나와있네요.

이 작품 <진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그의 작품이라고합니다.

흐음.. 기대되네요. 함께 읽어볼까요

일단 이야기의 구조가 아주 독특합니다.

이야기 안에 이야기가 있고, 또 밖에도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가 쓰고도 뭔 말인지;;; 하지만 책을 읽어보신 분은 모두 아.. 하실거예요^^;;;)

먼저, 게스트하우스 체인을 운영하는 마추이추이. 그녀 곁에는 세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떠돌이 보헤미안인 연하남

SNS로만 만난 사업가(만난적도 없이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지만.. 결국 돈만 날리는 사기 연애에 당했다는 걸 알게되지요)

그리고 예전 첫사랑(역시 첫사랑은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이...하하;;;)

이들과 얽힌 그녀의 삶의 내용은 소설가 중링이 대필작가 천량량에게 의뢰한 작품 <마 언니네 집>의 내용이었습니다.

중링은 등단한 지 30년이 넘은 인기 작가지만 아무도 그를 만난적이 없고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한장 없는 신비로운(?) 작가지요. 그리고 천량량은 자신의 삶의 일부를 작품에 녹여내면서(남자친구 이름을 사용한다든지) 자신의 집필을 이어가지요.

하지만 이 이야기속 인물들이 창작인물이 아닌 현실에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되고..

과연 이야기 속 인물,

이야기의 작가,

이야기 밖의 사람..

이들의 세 개의 이야기가 어떻게 서로 넘나들며 무한한 가짜의 세상에서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읽는 내내 결국 다 가짜. 가짜. 가짜.

아니 진실은 무엇인지.. 헷갈리면서. 정신없이 읽었네요 하하..

거짓 뒤에는 또 거짓이 있고...

진실은 진짜 진실인가

진실이라고해서 반드시 사실인 것인가...

내가 믿으면 진실이고 내가 믿지 않으면 거짓인 것인가..

정말이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류쯔제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만나보고싶네요.

독창적인 구조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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